전통음료 브랜드 ‘하늘청’ 세계시장서 더 유명

㈜세준푸드는 전통음료 제조업체로, 색소는 물론 방부제와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1991년 창업한 ㈜세준푸드(대표 문완기)는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전통음료 제조업체로 대기업들의 주문자 상표제조 방식의 운영이 아닌 직접 시장에서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전통음료제조 대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식혜의 경우 여느 제품과는 다르게 여주의 최고등급 경기미와 안동지역의 엿기름을 직접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맛과 품질면에서 경쟁업체를 능가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특수 포장용기(PP다층용기)를 독자 개발해 고온의 살균 처리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세준푸드의 전통음료에는 색소는 물론 방부제와 화학 첨가물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특히 기존에 마시기 번거로웠던 전통음료를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휴대용 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이다.

㈜세준푸드는 ‘하늘청’이라는 독립 브랜드로 대기업과의 경쟁을 시작했다. 음료의 종류도 식혜, 수정과, 매실, 복분자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췄다. 삼성에버랜드 등 대형 급식업체들은 ‘하늘청’ 제품들의 주요 구매처다. 최근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편의점 등에도 납품을 시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음료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하늘청’ 브랜드는 사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전통음료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일반적인 홍보 방식으로는 식혜 등을 세계에 수출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해외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인지도를 높였고 그 결과 미국, 중국, 홍콩, 호주 등에서 바이어들로부터 수출 주문이 들어오면서 현재는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문완기 대표이사는 “메이저인 대기업들보다 덩치는 작지만 마이너들인 중소기업도 기술과 정성을 통해 경쟁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세계시장에서 ‘하늘청’이 곧 전통음료의 상징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761-4564.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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