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는 지난달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신황숙씨를 선출했다.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가 차기 임원진 선출과 함께 새 각오를 다졌다.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이하 전여련)는 지난달 26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2013년 정기총회 및 여성어업인 리더양성 워크숍’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신황숙 현 감사를 선출했다. 당초 회장후보에는 신황숙 씨와 김미경 씨가 등록해 2파전이 예상됐지만, 김미경 씨가 자진사퇴하면서 신황숙 후보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신황숙 회장 당선자는 “60여년 바다생활을 하면서 여성어업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며 “전여련이 대표 여성어업인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여성어업인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여련은 이날 총회를 통해 차기부터 지역별 부회장 9명을 선출, 조직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 임원진에는 △부회장=안연기(경인북부수협), 김청자(강릉시), 김미경(보령), 임이순(부안), 조영례(신안군), 박외자(울산), 우옥자(구룡포), 이영순(부산시), 고정신(제주어류양식) △감사=전상인(경기남부), 이선화(보령) △사무국장=김춘덕(영광군) 씨가 선출됐다.

“조직 확대·내실 강화 최우선 과제로”
#신황숙 신임 회장


“어깨가 무겁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여성어업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자가 배에 오르면 좋지 않다는 사회적인 관습과 편견에 도전, 바다 곁에서 60여년간 어업인으로 산 신황숙 회장 당선자의 소감이다. 그는 오는 7월 활동을 앞두고 전여련 사단법인화 등 조직확대와 내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 당선자는 “도 단위 지부를 결성하는 데 주력해 전여련이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여성들이 전문어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지원정책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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