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내신성적 적극 활용…수능 준비 병행을

2년 전만해도 필자는 고3 학생들이 수시에 올인하는 것을 말렸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 내신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우수한 내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시에서 대학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수시의 수능 최저기준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나 농어촌 전형을 통해서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국 불합격 처리된다. 결국 꾸준히 수능 공부를 해 나가면서 수시 준비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부 대학은 수시에 농어촌전형이 없고 정시에만 있기 때문에 수능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학생부 중심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은 서류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자기소개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어떤 내용으로 채울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합격이 힘들다는 것과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것도 함께 명심하기 바란다. 농어촌 전형이나 저소득계층자녀를 위한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내신의 비중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그만큼 이번 1학기 성적이 중요하므로 내신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여러모로 3학년 1학기는 힘든 때다. 그러나 선배들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장학수/에버스터디 대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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