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빵류 등 봄 마케팅 한창…수입 명품 브랜드에 ‘안전성·신선도’로 맞서

봄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채는 딸기. 가공식품업계에서도 이 봄, 계절에 편승한 ‘딸기’마케팅에 한창인 가운데 국내산 딸기 가공제품과 수입산 딸기 가공제품을 놓고 업체 간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산 업체가 어려워하는 것은 명품 이미지를 갖던 국내산 딸기가공제품에 수입산 딸기제품도 명품 브랜드로 ‘맛짱’을 뜨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딸기 가공식품은 논산딸기를 활용한 딸기잼, 지리산 산청딸기를 사용한 음료와 케이크 등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산청딸기로 케이크를 만드는 한 빵류업체의 경우 신선한 원료를 사용했다는데 제품 포커스를 맞추는 등 이들 업체의 마케팅은 자연스레 국내산 딸기를 활용하고 있어 안전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수입산 딸기 가공제품도 올해 구사하는 마케팅은 국내산 딸기 가공제품과 유사하다. 모 식음료 외식업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까마로사 딸기를 넣은 음료류를 선보였다. 이 업체는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적절한 강수량 등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최상급 품종이라는 것을 마케팅의 중심에 올려놓고 있다. 자연스레 원료 부분을 강조하는 국내산 딸기 제품과의 공통분모를 갖게 된 것. 특히 수입산 딸기 가공제품이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관련 제품도 잼이나 음료, 빵류 등 부식에 분포해 이를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게 형성돼 있다.

국내산 딸기 가공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사용하는 딸기는 제철에 우리땅에서 자란 신선제품으로 원료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소비자들도 유념해달라는 취지이다. 한 국내산 딸기 가공업체는 “미국이나 유럽 등 이동거리가 먼 지역에서 재배된 딸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과 국내산 딸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엔 신선도에서 차이가 분명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산 딸기 가공제품을 많이 이용하면 딸기 농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더욱더 다양한 국산 딸기제품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산 딸기가공제품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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