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협력·재원동원국장 임용

김종진 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관(차관보급)이 2월 15일 UN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남남협력 및 재원동원국장에 임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통상관의 FAO고위급 진출은 우리나라가 지난 1949년 FAO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최초이며 특히 FAO본부 고위직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임용됐다.

김 전 통상관은 지난 1988년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을 시작으로 농업분야의 다자·양자간 각종 통상협력과 FA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업무를 담당하면서 국내를 포함해 외국에서도 대표적 국제농업통상 전문가로 주목을 받아왔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WTO/DDA농업협상 수석대표를 맡아왔으며 미국·EU·콜롬비아·인도 등과의 FTA협상에서 농업분야 협상을 총괄 지휘했다.

또 2001년 국제협력국장 재임시절에는 제30차 FAO아태지역 총회의 고위급회의 의장을 맡아 2년간 활동하면서 아태지역의 식량안보 상황개선 논의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었다.

한편 김 전 통상관이 진출하는 남남협력국장은 호세 그라지아노 다실바 FAO사무총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남남협력(남측이라 불리는 개발도상국 사이의 경제·기술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동시에 공여국, 국제기구, 민간재단 및 기업 등을 접촉해 FAO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동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데 FAO에서 비중이 높은 직위인 D2급이다.

김종진 전 통산관은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졸업 △농림부 농촌인력과 과장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 국장 △농림수산식품부 통상관(차관보급)등을 역임했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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