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식량주권상을 수상한 박점옥 전여농 회장이 뉴욕 아메리카인디언 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 이하 전여농)이 지난 11일 뉴욕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제4회 식량주권상 시상식’에서 식량주권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제적인 기아가 생산 외에 정의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국제 자선단체 와이헝거와 미국 식량주권연합, 작은지구 기금 등의 공동재원으로 이뤄졌다. 또한 세계 식량상의 대안으로 만들어져 식량권과 존엄성을 위해 투쟁하는 단체에 수여한다. 2009년 비아캄페시나, 2010년 전미 가족농협회, 2011년 브라질 MST가 차례로 수상했다. 전여농은 여성농민 생산자 공동체인 ‘언니네 텃밭’과 ‘토종씨앗 지키기’ 사업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점옥 회장은 소감문에서 “식량주권 운동을 통해 여성농민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농업의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에서 소외됐던 여성농민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다”며 “이 상의 주인공은 인류의 젖줄인 식량을 생산하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여성농민”이라고 밝혔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