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급 임원진 전원 재신임 / 45년생이상 명퇴 ‘없던일로’7월 1일부로 통합 1주년을 맞는 농협중앙회가 당초 대폭 인사 계획과 달리 상무급 인사 재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올해 초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이동을 실시하며 중앙회측은 상무급 인사는 통합이후 아직 1년이 경과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적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통합 1년경과 후 고려할 것이며, 그 시점에는 또 부장급 이상을 포함한 45년생 이상 직원들에 대한 명예퇴직도 계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통합 1년시점인 6월 초순부터 불거진 인사설은 상무급 임원진 교체설과 대거 인사이동설이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였다.특히 상무급의 경우 임기 2년이 만료된 4명의 상무 등이 인사 대상으로 회자됐고, 축산경제부문도 대거 교체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인사설에 꼬리를 문 소문들은 업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전언이다.이러한 직원들의 불안함을 감안해서인지 정대근 회장은 직원 조회나 간부회의를 통해 “대규모 인사이동은 없고, 직원들의 소폭 부서이동만 있을 것”이라고 누누이 언급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결국 19일 정 회장은 간부회의를 소집, “올해는 통합농협기반정립의 해로 사업추진 및 조직기반정착을 위해 주력해야 할 시기”라며 “45년생이상 명예퇴직 및 상무급 인사는 없을 것이며 필요에 따라 일부 인사이동만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집행간부 전원을 재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즉 정회장은 현재의 정황으로 보아 상무급 임기 2년을 지난해 7월1일부터라고 판단했으며, 이는 (구)농협중앙회와의 연계성을 애써 떨치려는 정회장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아무튼 농협 임직원들을 좌불안석에 떨게 했던 통합 1주년 대규모 인사설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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