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40억원 투입…어민 소득증대 기대

제주시 한림지역에 현대식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들어서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제주도와 한림수협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사업비 140억원(국비 56억원, 지방비 42억원, 자부담 42억원)을 투자해 제빙·저빙시설, 냉동·냉장시설, 산지가공시설 등 산지거점유통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집적해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거점유통시설로, 생산자 단체가 생산에서 판매까지 담당하는 총괄 유통시스템이다. 제주도에서는 수산분야에 처음 도입되는 사업이다. 생산자 단체인 한림수협이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되는데, 그동안 기반시설이 열악해 수산물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으로 저온위판 시스템이 구축돼 위판고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향후 제주수산물가공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익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6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위판, 가공, 상품화, 마케팅까지 이뤄지는 거점유통센터 조성으로 어촌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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