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연구결과 부작용 나타나지 않아 과학적 구명…수출시장 확대 기대감

고려인삼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던 승열작용에 대한 오해가 국제 공동연구결과로 풀려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는 지난 3년간 한국과 중국의 국제공동연구 결과를 통해 승열작용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3일 중국 광동성에서 열린 인삼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승열작용에 대한 연구발표와 더불어 고려인삼 효능 발표 등을 통해 고려인삼에 대한 위상을 확고히 세웠다.

인삼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고려인삼은 먹으면 열이 올라간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오해와 해외 바이어들의 부정적인 마케팅 전략 때문에  해외시장 확대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 국내 일부 연구진에 의해 승열작용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음에도 불구, 과학적인 근거 부족과 국내 연구진에 의한 연구라는 한계로 인해 끊임없는 논란이 제기돼 이에 대한 진위 판정이 필요했던 것.

이에 농진청은 중국, 캐나다 등의 국외 연구진과 함께 국제공동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이에 따르면 체온과 열이 오를 때 나타나는 증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고려인삼과 서양삼 처리구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로 고려인삼의 부작용으로 인식되고 있는 승열작용에 대한 이유없음이 과학적으로 구명됐고 식품으로서의 안전성도 입증됐다. 이외에도 고려인삼은 당뇨와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돼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심포지엄엔 해외 인삼소비자와 바이어, 가공업체, 의사, 학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캐나다 등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과 인삼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마련됐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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