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업 당기순이익 2천5백92억6천8백만원 흑자, 농업경제사업은 4백12억5천7백만원 적자, 축산경제사업도 2백24억1천9백만원 적자.’중앙회 통합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동안 사업 결산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처럼 신용사업의 흑자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천9백56억원의 흑자로 집계됐다. 결산보고와 감사보고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별 주요 결산내용을 살펴본다.사업실적 2조8천억, 목표의 82.8%▲농업경제사업=전체사업실적은 당초 3조3천억에 미달되는 2조8천억원으로 82.8%의 달성률을 보였다. 이는 농산물 가격하락과 쌀값 안정에 따른 정부공매곡 방출규모 축소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양곡사업에서는 연중 쌀값 안정에 따른 정부인수곡 공매방출량이 감소해 사업물량은 1조4천1백25억원으로 당초 계획 1조8천2백21억원의 77.6%에 그쳤다. 지난해 99개 조합에 2천6백41억원의 유통활성화자금을 지원했고, 채소수급안정사업으로 전년보다 5백억원이 많은 3천5백억원의 사업자금을 확대 조성, 산지가격 급등락시 계약단가를 의무조정했고, 과실·채소류 가격지지 및 소비확대를 추진했으며 우수농협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펼쳤다.공동판매부문은 101.1%, 가공제품부문 93.1%, 군납부문 92.2%의 달성률을 기록한 반면, 수출부문은 67%로 부진했다. 감사보고에 따르면 영농자재사업은 장기체화 비료를 판매하기 위한 비료특별적립금 4억2천5백만원을 지원해 회원의 자금부담 및 재고관리비용을 절감했으나, 영농자재 수요감소와 시장질서 왜곡으로 계통 영농자재에 대한 농민들의 불평과 품질불량으로 인한 보상요구 민원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비료 공급처인 남해화학의 가격경쟁력이 타 경쟁업체에 비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점도 감사결과 지적됐다.유가공분사 등 저조, 2백25억 적자▲축산경제사업=사업실적은 계획 1조4천2백53억원 대비 89%인 1조2천6백17억원에 그쳤고, 순손익도 2백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정부 대행 축산물수매사업을 실시해 돼지 25만6천두, 소 1만7천두, 산양 1천두를 수매하기도 했다. 적자가 예상됐던 육가공분사는 7백59억원의 사업실적을 올리며 6억원의 흑자결산을 올렸다. 그러나 한우낙농사업은 총 1백22억원규모의 사업을 계획했으나 98억원(83.4%)으로 다소 부진했고, 유가공분사부문에서도 82억원의 적자를 냈다.카드이용 규모 급성장 ‘효자노릇’▲신용사업=지난해 신용사업은 전년대비 총수신평잔 12.8%, 일반대출 19.6%, 카드이용액 107.7%의 성장률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했다. 그러나 금고의존형 수신구조의 취약성과 경쟁력의 잣대가 될 수익구조의 다변화와 자금운용 수익력 등이 개선점으로 지목됐다.상호금융부문은 연도말 현재 예수금이 전년보다 7조6천2백63억원 증가한 76조9천8백77억원이고, 대출금도 전년보다 4조6천5백97억원이 증가한 49조4백1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