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을 ‘협동조합 개혁의 해’로 사업방향을 설정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최근 올해 협동조합 개혁운동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한농연은 이를 통해 지난해 농가부채문제를 전국민적 관심사로 부각시켰던 것처럼 협동조합 개혁문제 또한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내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최종 목표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농연이 제시하고 있는 협동조합 개혁운동 기본 방향과 올해 주요 사업추진 계획이다.[기본방향]농협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사업과 조직운영을 농민적으로 개혁해 앞으로 농협이 어려운 우리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선봉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하도록 유도한다. 중앙회의 구조개혁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일선 협동조합이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일선 협동조합이 조합원에 봉사하는 역할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선 조합의 경영부실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합경영 감시운동 및 부실경영책임을 합법적으로 따지는 상징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추진방안]▲협동조합개혁추진위원회=중앙·각도·시군·읍면단위까지 구성한다. 협동조합 개혁운동의 방향 및 내용을 결정하게 되고, 부회장중 1인이 추진위원장을 담당한다. ▲협동조합개혁자문위원회=개혁추진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학계, 연구소, 농업전문지 등에서 전문가를 엄선해 기획팀을 구성한다. 필요할 경우 자문위원에게 자문을 요청한다.▲설문조사=협동조합 개혁운동의 방향 및 세부 요구사항을 직접 수렴한다. 전국 읍면단위까지 설문지를 발송하는 한편, 홈페이지 조사도 병행한다. ▲대토론회=협동조합 개혁 공론화를 위해 3월중 토론회를 실시한다. 한농연 개혁 요구사항 발표 및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개혁운동 지침서=올해 협동조합 개혁운동 목표 및 과제를 수록한다. 또 각 지역단위 협동조합 개혁운동에 대한 지침, 협동조합 개혁운동 추진에 필요한 각종 참고자료 등을 수록한다.▲중앙단위 협동조합 개혁촉구운동=협동조합 개혁 10대 과제를 선정·발표하고 협동조합 개혁 공론화를 위한 각종 토론회 및 교육을 추진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협동조합개혁란’을 신설하고, 농협중앙회에 협동조합적 기능을 강화하도록 각종 요구사항을 관철시킨다.또한 중앙회 통합과정에서 약속한 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2단계 협동조합 개혁 추진상황을 감시한다. 별도로 ‘한농연 협동조합 강사단’을 구축해 순회강연을 실시한다.▲각 시군, 읍면 단위별 협동조합 개혁운동 전개=지역단위별로 구성된 개혁추진위가 중앙추진위 개혁목표 및 지역 요구사항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회원 및 일반 농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발시킬 수 있는 지역단위의 각종 개혁과제를 발굴해 강력한 촉구운동을 전개한다.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압력활동=2단계 개혁 및 추가적인 개혁을 위한 정부의 제도개혁을 요구하고, 정치권의 관심 촉구와 국회차원의 제도개혁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 ▲연대활동=협동조합 개혁과제에 대한 농민단체간 공유 및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시민단체의 지지여론도 도출한다. 또한 대 언론보도를 적극 유도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다.▲협동조합 개혁운동 백서=협동조합 개혁운동 과정 및 성과, 농축협 개혁의 모범사례 등을 기록으로 남긴다.유영선 기자 yuy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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