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구조개혁본부 사업영역 윤곽 - 농민단체 여론 수렴 창구 역할도‘일선 농협개혁을 위한 해.’2단계 협동조합 개혁의 실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농협중앙회 농협구조개혁본부(개혁본부)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일선 조합들의 구조개혁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개혁본부가 상설된 이후 줄곧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할지 주목받아왔고, 일각에서는 농민단체들의 협동조합 개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는 지적도 심심찮게 제기돼 왔다.이렇게 사업영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던 개혁본부가 일선조합을 올해 사업대상으로 계획을 세움에 따라 활동 채비에 추진력을 받고 있다.이달 안으로 농협중앙회내 농민단체 대표, 학계, 일선조합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설치, 개혁방향과 성과를 점검키로 함에 따라 개혁본부는 앞으로 개혁위에서 검토된 일선 조합 개혁관련 업무계획에 대한 실무작업을 하게 된다. 안병주 개혁본부 부장은 “개혁본부의 사업영역은 앞으로 회원지원부 등 중앙회내 타 부서와 업무 중복을 피하기 위해 농민 실익측면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구조개혁 진도를 체크하고, 정부와 중앙회의 구조개선자금 집행을 종용하는 동시에 농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설명이다. 안 부장은 특히 “농민단체들의 협동조합 개혁 요구를 담아내기 위한 간담회, 세미나 등에 업무비중을 높일 예정”이라며 “중앙회와 농민단체간 갈등여지를 해소하는 점도 개혁본부 역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개혁본부는 3월중 발표되는 합병대상조합을 중점 사업대상으로 삼고, 조합들의 운영에 있어서 지배구조체제가 조합원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개혁본부는 합병에 필요한 지원금을 적기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중앙회나 정부를 상대로 독촉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동조합 개혁과 관련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유영선 기자 yuys@agrinet.co.kr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