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과 학업을 병행한 평생학습체계 구축과 신성장 핵심품목 위주의 학과신설로 지역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대학 활성화대책이 급하다.

지난 2009년 개교이후 마이스터대학 중도포기 학생 수가 만만찮은 수준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지난 2009년 2560명의 학생이 입학했지만 2년차 진학학생은 2251명으로 줄었고 여기에 3차 진학은 1410명, 4년차 진학도 1232명으로 줄어들어 결국 입학생의 절반정도만 최대 4년간 학업을 마치는 것으로 조사돼 지원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는 예산 불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2009년 10억8400만원, 2010년 6억8500만원, 2011년에도 3억2200만원이 불용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중도포기 이유는 간단하다. 현업과 학업을 병행해 어렵게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을 해도 공식학력으로 효력이 없는 수료증만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학비 자부담비율이 지난해부터 10%에서 30%로 인상되면서 평균 20만원이던 부담률이 60만원으로 인상,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마이스터대학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한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마이스터대학 졸업을 공식학력으로 인정하는 방안이다. 더불어 졸업자에게 정책자금 지원 우선순위 부여 및 농업분야 전문컨설턴트로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농어촌지역에 전문농업인들의 평생학습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동시에 지역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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