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농  도대회 성공 개최·여성농업인대상 시상
전여농  한·중 FTA 반대 전국여성농민대회 주력


여성농업인은 농촌지역의 공기와도 같다.

농사일부터 가사, 보육까지 병행하는 그들의 노고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농촌을 이끌어갈 이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여성농업인들이 한데 뭉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있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생활개선회, 농가주부모임이다. 이들 4개 단체의 2012년 하반기 주요사업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한여농=한여농에서 하반기 가장 주요한 일정으로 꼽고 있는 것은 각 도 연합회 대회다. 작년 전국대회 개최에 이어 올해 각 도 특성을 살린 도대회가 개최되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15일 제주도연합회를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9개 도 연합회의 여성농업인 대회가 한여름 영농활동으로 지친 여성농업인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제3회 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여성농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우수 농업인을 발굴하는 여성농업인대상에 10명의 후보자가 선정, 치열한 심사를 거치고 있다. 이 외에 농촌체험 교육과 여성농업인의 자질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여농=전여농 역시 하반기에 여성농민한마당대회가 지역별로 열린다. 여기에 8월 23일에는 전국여성농민대회가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돼 한·중 FTA 반대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식량자급률 24%인 현 상황을 지적하고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식량주권 활동가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전여농은 올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성농민들의 목소리를 대선 정책 공약에 담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여성농업인 4개 단체가 모여 여성농업인육성 조례를 이끌어 낸 성과를 재연해 여성농업인을 위한 각종 정책과 지원 마련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개선회=생활개선회는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도시민과 농촌을 연결하는 도농교류 사업과 생활개선회 분과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삼성과 연계해 농촌현장을 방문, 도시와 농촌의 지속적인 교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는 품목별분과에 대해 연 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여성농업인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자립적 지역 소모임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농가주부=농가주부모임은 여성농업인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전국 시·도연합회장 등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CEO강사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농촌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농업인의 날 개최를 통해 우리 농업과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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