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등록제 추진 등 여파 올 운영 희망 선과장 16%↓

제주시 지역 소형 감귤 선과장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제주시에 따르면 효율적인 감귤선과장 운영관리와 내년 6월 감귤선과장 등록제 추진을 앞두고 감귤선과장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운영을 희망하는 선과장은 지난해 208곳보다 16.3% 감소한 174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규모 감귤 선과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농협과 감귤농협의 규모화·현대화된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동부권역인 조천읍 와흘리 1곳, 서부권역 애월읍 장전리 1곳이 들어선 데다 조천농협 직영선과장이 4조라인의 광센서 선과기를 설치 운영하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시는 내년 6월 30일까지 감귤 선과장으로 등록해야만 선과장 운영이 가능함에 따라 미등록 선과장 56곳 가운데 등록 가능한 8개 선과장에 대해 이 기간 등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8곳(농협작목반 10곳, 감귤농협작목반 2곳, 유통인 34곳, 영농법인 2곳)은 선과 라인 부적합과 무허가 건축물로 등록기준에 미달된 상태다. 등록부적합 선과장 대부분은 무허가 건축물이거나 하우스 시설로 나타났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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