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원 앞장…최근 3년간 귀농인 21% 정착 전국 최다
전남 지난해 3620명…전년비 102% 증가, 장흥 가장 많아

귀농귀촌 인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자체들이 귀농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도시민들의 귀농 의지를 북돋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3년간 귀농인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이 경북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경북을 찾은 귀농·귀촌인은 3985가구 9094명으로 전체 1만8650가구의 21.4%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484가구(37.2%)로 가장 많고 40대 169가구(26.8%), 60대 688가구(17.3%), 30대 501가구(12.6%), 30대 미만 70대 이상 243가구(6.1%)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그동안 귀농인 지원조례 제정, 귀농 정착지원, 귀농인 인턴지원, 귀농 귀촌포럼 및 사업설명회, 귀농·귀촌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했기 때문. 이에 경북도는 올해도 경북농민사관학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교육, 귀농·귀촌가이드북 제작, 귀농·귀촌종합정보센터를 통한 정보제공, 경북 귀농연합회 결성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다양한 귀농인 유치사업이 농촌인구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으로 귀농한 사람은 1521가구 3620명이다. 이는 2010년 귀농인(768가구)보다 102%가 증가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장흥군이 188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흥·영암·강진·완도·해남이 각각 100가구 이상을 유치했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해 5월 귀농인 1만가구 유치계획을 수립한 후 펼치고 있는 다양한 귀농정책이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귀농인이 농가주택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수리비를 지원하고 장기저리 귀농정착자금을 융자 지원한다. 또한 시군에서도 귀농인 유치목표 설정과 함께 자체예산을 확보해 농가주택 수리비와 정착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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