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고창군 무장면 고라리

농촌 지켜나갈 후계자 양성 시급비축미 목표 ‘1000만섬 이상’으로 농촌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며 삶의 젖줄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촌은 수입쌀 개방을 앞두고 자나 깨나 걱정 하면서 실의에 빠져있다. 오죽하면 우리 젊은이들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받치겠는가. 그야말로 농촌의 미래는 가만히 놔둬도 위축돼 가고 있다. 그런데 세계는 하나가 되어 무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방대한 땅을 가진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은 기계화로 쌀을 대량 생산 하고 있다. 거기에 비해 공업화 된 우리나라는 좁은 영토로 세계시장에 접근 하려면 우리 농업을 희생 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농촌은 황폐화 돼버릴 것이다. 홍수피해와 환경재앙은 말할 것도 없고 주 식량인 쌀값은 말할 수 없이 폭등해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조상님들이 남기신 유비무환의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 임진왜란이 오기 전에 이율곡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말은 중요시 하지 않고 있다가 얼마나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었나. 그 후로도 정치인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당파싸움만 일삼다가 끝내는 일본에게 나라를 뺏기고, 오늘날 우리조국이 분단되고 있는 것도 그 당시 정치인들의 잘못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선조님들이 물려주신 교훈을 저버린다면 또다시 큰 재앙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미래에 닥쳐올 재앙을 생각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대책을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야만 된다. 지금 현시점에서 경제 논리로 손익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농토를 넓혀나가면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농촌을 지켜나갈 후계자를 양성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수입 개방이 된다 하더라도 비축미를 1000만섬 이상 목표로 정책을 강구해 나간다면 농촌을 살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정책을 펼쳐 나갈 때만이 강대국들이 우리민족을 노예로 만들지 않고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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