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헌/부산물비료협회 사무국장

퇴비업계에서는 가끔 부숙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한문으로 썩을 부자에 익을 숙자를 일본식으로 조합해서 만든 단어이며 한글 사전에는 없는 단어이다. 이것이 일부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에 의해 그대로 쓰여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실제 각 학계의 연구 논문 제목을 보면 ‘부숙촉진 미생물 분리’, ‘유박의 부숙에 미치는 영향’, ‘ 가축분뇨 슬러리 액비 부숙조건별 특성비교’ 등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어 교육에 한때는 한문을 전혀 가르치지 않은 세대들도 있다. 한글사전에도 없는 단어들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이런 세대들은 어떻게 법을 이해하고 학문을 익히란 말인가. 토양과 퇴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 가는 이때 한글사전에도 없는 단어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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