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전국여성농민대회 3000여명 집결…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등 목청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한·미 FTA 저지’,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실시’, ‘밭작물 직불제 전면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3000여명의 전국여성농민들이 ‘한·미 FTA 저지’,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실시’, ‘밭작물 직불제 전면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8·25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강기갑 국회의원(민노당·경남 사천), 김선동 국회의원(민노당·전남 순천), 유선호 국회의원(민주당·전남 장흥·강진·영암), 윤요근 농민연합 대표, 임봉재 가톨릭 농민회장 등 정당 대표 및 국회의원,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에 참석한 여성농민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현 정부는 8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한·미  FTA를 국회비준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미국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익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한·미 FTA 국회비준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널뛰기하는 채소 값이 오른다고 농민들 소득이 보장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국민들 역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 걱정 없이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부라면 국민의 먹을거리,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밭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여성농민에게 있어 밭작물 직불제는 여성 농민의 소득 보장과도 긴밀하다”며 “식량자급률 50%를 실현하고 여성농민이 안정적인 밭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밭작물 직불제를 전면 확대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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