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씨 13만송이 공급키로…2억 소득 기대

제주산 노지백합이 처음으로 일본 수출 길에 오른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3만6300㎡에서 10년 넘게 노지 백합을 재배해 온 강정구(55) 씨가 최근 일본 현지 바이어와 노지백합 13만 송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노지백합의 일본 수출은 시설 하우스 위주의 백합 재배방식에서 노지 재배방식으로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출되는 노지 백합은 일본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시베리아, 솔로본, 메듀사 등 오리엔탈계통의 품종으로, 꽃 한 송이당 120~140엔(1600~1800원)에 거래되며 총 2억6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정구 씨는 “가장 큰 문제점인 응애와 진딧물 방제를 위해 효소제제를 이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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