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제주도연맹 “예년보다 빠른 장마로 농작물 수확 차질”

정부·도에 대책 마련 주문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로 인해 농작물 수확에 차질을 빚자 농민들이 정부가 제주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장마 피해에 대한 정부와 제주도 당국 차원의 피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올해는 무려 10여 일 이상 빨리 장마가 시작돼 봄채소 가격폭락으로 멍든 농민이 아픈 가슴을 쓸어내릴 여유도 없이 하늘이 농민을 외면하는 사태가 왔다”며 “뽑아 놓은 마늘은 마르지 못해 젖은 채 수확하고, 감자는 젖은 땅 속에서 썩어가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강조했다.

농민단체들은 “농촌 여기저기서 콤바인, 트렉터 소리가 요란해야 할 시기에 (비날씨로 인해)안개 낀 마을은 조용하기만 하다”며 “제주자치도가 나서서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중앙정부에 특별재해지역선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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