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제주도연합회  “구제역 청정지역…우수 씨수소·냉동정액 생산 적합” 호소

제주지역 농민단체와 축산농가들이 한우개량사업소 분산사업장을 제주에 설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올해초 구제역으로 인해 한우개량사업소 분산사업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농협이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농연제주도연합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우개량사업소 분산사업장을 제주에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경검역 수준의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고,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수 씨수소와 냉동정액 생산에 최고 적지라고 주장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제주에 한우개량사업소 분산사업장이 설치되면 안정적인 우수한우의 보존 및 생산체계를 구축함과 아울러 제주는 물론 국가차원에서도 청정지역의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공항과 항만을 통한 차단방역의 최적지”라며 “구제역이 발생했던 2000년과 2002년, 2010년은 물론이고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농연제주도연합회는 “제주도는 중산간에 전국 초지면적 42%가 분포해 초지가축 사육지로도 최적의 조건”이라며 “결국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투자해 선발된 우수 종모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에는 국내에서 제주도가 가장 이상적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한우개량사업소 분산사업장 선정을 위해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자체별 신청서류 및 현지 심사가 이미 끝났고, 이번 달 중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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