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클로탄닌 추출·분리…실험대상 84%가 효과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토종 해조류 감태로부터 발모효과가 뛰어난 천연 신물질 ‘에클로탄닌’을 추출, 분리하는데 성공, 어민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라이브켐㈜(대표 권오익)는 미국에서 남성형·여성형 및 스트레스성 탈모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에클로탄닌 성분이 함유된 샴푸로 임상 실험한 결과 8주 이내에 실험대상 84%에서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기좀 발모제의 임상결과 (48주 사용시 44% 발모 효과)와 비교했을 때, 효과 발현 시기(6배 단축)와 성공률(91% 증가)에 있어서 모두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이다. 또한 두피 염증 개선 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7일 이내에 모든 임상군에서 탁월한 탈모 방지 효과를 보였다.

김광명 부사장은 “에클로탄닌의 원료가 되는 갈조류는 대규모 양식이 가능하며 이번 개발 성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라고 전망했다.

라이브켐㈜는 국내외에 에클로탄닌의 발모·탈모 방지 효과를 특허 출원했고, 피부 흡수를 위한 염증억제는 미 오하이오주 주립대 의과대학에서 기초실험이 완료돼 학회지에 보고됐으며, 미국 Mervita사와 4년간 4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올 상반기 중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책임자인 김성호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은 모근 세포에 가해지는 만성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모근 조직이 정상적 대사작용과 형태를 갖도록 복원시키는 차별화된 탈모 방지 및 발모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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