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품질검사원, 상위 10개 품목·원전 인근지역 다랑어류 등 매건 실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가 손상됨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및 인근 태평양 해역의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강화된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일본산 주요 수입 수산물 상위 10개 품목 및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있는 중서부태평양 수산기구 5개 주요 회원국에서 수입되는 다랑어류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야기현 등 사고지역 주요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건 방사능 검사가 실시된다. 아울러 유류오염 여부 확인을 위해 벤조피렌 검사를 방사능 검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산 주요 수입 수산물 상위 10개 품목은 전체 수입검사량의 84%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국내산 수산물도 일본 해역과 인접한 동해 및 제주도 외해의 주요 어종과 원양어획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산물품질검사원은 태평양 주요 조업국 5개국은 다량어류를 우선 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향후 동향을 파악한 뒤 명태도 검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윤상린 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검사과장은 “아직 방사능에 노출된 수산물이 인체나 수산물 자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나 보고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식품의 방사능 기준 및 규격이 있어 그에 맞는 검사를 진행하고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한 후 대상범위의 확대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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