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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생적 제약조건들이 바야흐로 웅비의 조건으로 새 기틀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WTO 체제하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과 사회문화 여건의 변화에 따라 과거의 장애요인들이 이제는 성장요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①풍기 온화하고 비옥한 고생대 지질 황토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수축임산물에 대한 높은 선호도, ②향기 높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 예술, 역사 및 향토 지적자산의 한류화 경향, ③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세계 5대 갯벌자원에 대한 재평가, ④탈냉전 국제화 기류를 타고 급격히 부상하는 동북아국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10.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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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중국 인민의 영도자 후진따오(湖錦壽) 총서기가 연전에 3農정책을 발표하고 그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 집권이후 중국이 지난 30년간 수출주도의 고도경제성장 정책이 크게 성공하여 이제 어엿한 세계 2~3위의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하였지만, 농업·농촌·농민 부문은 상대적 절대적으로 낙후하여 심각한 경제 및 사회적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국의 3農정책의 내용을 보면 ①중국농업을 수지맞게 생산성과 경쟁력을 키우고, ②농촌을 살기 좋은 농공병진(農工倂進)의 경제환경으로 가꾸며, ③농민의 교육·후생·복지수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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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두 나라 정부는 대외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시작하면서 ‘코러스 FTA’라고 부르기로 했다. KOREA(한국)와 USA(미국)의 머릿글자를 합성하여 KORUS FTA라 명명한 것이다. KORUS란 말은 ‘합창(Chorus)’이란 단어와 발음이 같아 한겧隔?합창하듯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자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그리고 한·미 두 정부 협상대표는 어쩌면 그렇게 사이좋게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며 일사천리로 한·미 FTA를 끝장내었다. 미국이 정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09.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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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전라북도 정읍 산내면 고원지대인 황토마을에서 제32차 정농회(바른 농사짓는 모임) 총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염이 안된 섬진강의 발원지 중 한 곳인 이 마을의 폐교 터에 전북의 유기농업인들이 정농연수원을 열었다. 땡볕 더운 날씨임에도 전국의 정농회 회원들이 산골마을을 찾아 교회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30여년전 정농회를 세우신 원경선 선생도 9순 나이를 몰라보게 우뚝 한자리를 차지하고 계셨다.“…협상 같지도 않은(한·미FTA) 협상, 반대한다고 통하지도 않는 세상, 수입 미국 농산물 안먹으면 됩니다. 먹으면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08.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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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초 한·미FTA 타결에 따른 국회대책회의에서 일등공신(功臣)으로 떠오른 통상교섭본부장이 장차 협정이 발효되면 농업부문이 가장 피해를 받을 것이라는데 동의하며 그 대책으로서 ‘혁명적인 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협상과정에서는 취약분야인 농업부문에 대하여 지나치다 할 만큼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며 퍼주기를 사양치 않던 교섭본부장이 마치 주무장관이나 된 듯 주장하는 말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저의가 찜찜하다는 것이 농업계의 중론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되어 경제부총리가 주무부서 장관을 제치고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를 9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07.24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