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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바람에 잠든 긴 겨울 잠꽃샘바람에 다시 피는 들꽃은끊을 수 없는 이 땅의 약속몰려온 짐승들 거센 발길질지나고 나면 다시 일어서 꽃을 피운다숙명처럼 이어온 아픔의 섭리타다가 그을리다 남은 냉과리처럼그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다 길고 긴 한이 서린 우금치 언덕터질 듯한 선홍빛 이름 모를 들꽃거칠게 몰아치는 태풍도맨몸으로 막아선 길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더 멀리 홀씨를 날려 보낸다 뜨거운 피가 쓴 강물이 된 그 언덕에서 조금은 눈을 뜨고 깨어진 껍질하늬바람 타고 여의도 하늘위에 날아올랐다수천 년을 이어온 질긴 생명의 힘두꺼운 아스팔트를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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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쌀 재협상안이 빨리 비준되어야 한다면서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관세화 유예를 앞으로 10년동안 추가적으로 얻어 냈으며, 농민들과의 의견도 최대한 수렴하여 대책을 마련했다. 비준이 되지 않으면 관세화에 의한 개방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비준 무산=관세화 사실무근 과연 쌀 재협상안은 무조건 비준되어야만 할까. 정부의 주장처럼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얻어낸 것은 수확일 수 있다 치더라도, 부가합의니 이면합의니 하는 소위 추가적인 협상결과도 전적으로 잘한 것이였을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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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조합 녹색자금 투명성 높여라” 주문도 안일한 산림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해수위(위원장 김광원) 여야의원들은 지난 27일, 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산림청의 늑장대응이 소나무재선충의 피해를 크게 키웠다는 질타를 쏟아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우에는 녹색자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표고종균 공급사고로 46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이 높았다. 박승환 한나라당(부산 금정)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이 해마다 급속 확산되고 있고 푸사리움 가지마름병, 시들음병, 솔껍질 깍지벌레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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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은 27~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遮?주제로 ‘2005 생명농업엑스포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쌀 홍보관, 웰빙관, 생활문화관, 사이버농업관, 체험마당 등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도시소비자들에게 우리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촌진흥사업을 종합적으로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생명농업엑스포는 ‘제41회 4-H 중앙경진대회’와 ‘전문지도연구회 결성 10주년 기념행사’가 함께 열려 우리 농업의 우수한 기술과 농산물들이 전시됐다. 27일 개막식에 참가한 박홍
기고ㆍ독자투고
이병성 기자
2011.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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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됐다. 미국이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조건으로 쇠고기 수입재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수입 유통업체들이 벌써 연말 국내 쇠고기 시장을 겨냥, 수입 오퍼를 내고 있다는 등 수입재개와 관련, 여러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한우농가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그럴 리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수입상들의 발빠른 행보를 보면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치 등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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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가 지난해 4월1일 공식 발효되면서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폐업 및 소득보전직불 지원, 과원영농규모화 사업, 시설현대화 등 경쟁력제고 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 2년째를 맞아 곳곳에서 시행착오가 나타나고 있다. FTA기금으로 추진되는 거점산지유통센터(APC)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하는 지자체가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이에 투입되는 각종 자재들은 수입산이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수입산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나 국내 농산물의 특성을 고려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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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산 수산물에서 좋지 않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잊혀지지 않는데 요즘에는 식당들 절반 정도가 반찬으로 내놓은 김치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다. 더 큰 문제는 이 김치에 중금속 납의 함유량이 국산의 3~5배에 달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스스럼없이 먹었던 김치가 중국산이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데 그마저도 납 함유량이 높다고 하니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학교급식 등에서도 혹시 김치와 반찬들이 중국산이 아닐까하는 의문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최근 김밥집 등에서 중국산 찐쌀로 김밥을 만든다고 하는데 과연 안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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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호황을 너무 누린 탓인지 아니면 추석때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인지 고공행진을 펼쳤던 돼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돼지가격 하락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소비 감소와 수입 물량 급증 그리고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 저하, 이 세 요인 중 가장 주목할 것은 국산 돼지고기의 품질 저하로서 양돈농가들이 높은 돈가 때문에 비육기간과 출하체중, 휴약기간 등을 준수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다. 품질이 떨어지다보니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다. 이제는 양돈농가들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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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전세창)이 연구기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친환경농산물 인증 분석지원 체제를 갖추고 지난 21일부터 농산물 안전성 분석 지원업무를 시작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동안 도내 인증 농약잔류 분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서 수행해 왔으나 지난 9월초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규칙 관련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관련 업무가 도 농업기술원 농산물 안전성 분석팀으로 이관돼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위한 농약잔류분석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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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기자
2011.1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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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녹지재단은 어린이들이 숲 속 체험을 통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내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말까지 오산시 수청동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녹색수업’을 실시한다. 문의 재단(031-242-6379), 산림환경연구소(031-375-9784)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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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수목장(樹木葬: 화장 처리한 분골을 나무나 숲에 묻고 항구적으로 관리하는 장례) 제도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산 사랑 국민운동’ 산지보전협회와 ‘산림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색적인 모임에 스위스, 독일 등 외국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국내 관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녹색재단의 이형모 이사장은 현행 묘지제도는 ‘산 자(生者)와 죽은 자(死者)간의 땅 싸움을 촉발하는 고쳐져야 할 제도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수목장 제도의 도입에 적극 동의하였다. 필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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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한 ‘교육격차의 실태 및 해소방안 연구’ 조사결과, 도시와 농촌간 학력 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교육부가 직접 의뢰한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교육개발원도 이번 연구에서 도 농간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지만 별다른 내용 없이 기존에 제기됐던 해법을 되풀이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그동안 너무 농어촌교육문제를 경제적 효율성 차원에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농어촌지역의 교육문제를 경제적 논리에 의한 것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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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쌀협상 국회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3일 농민들의 반대 기자회견과 민주노동당의 단상점거 등 결사적인 저지속에서 비준동의안 상정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논리는 비준이 늦어지면 의무수입쌀(MMA) 수입 절차, 국제적 분쟁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9월중으로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비준관련 추가보완대책으로 농업계의 건의를 대폭 수용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일처리는 또 다시 농민들의 분노를 부르고 있다. 농민들은 이번 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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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가 농민을 죽인다그는 외치다 외치다 돌아갔다매미호 태풍 거센 비바람붉은 사과 뚝뚝 떨어지던 날빼앗긴 농장에 한을 뿌리고이국땅 멕시코 칸쿤에서끓는 생피 쏟아내고 쓰러져 갔다살맛 나는 농촌을 건설하고파애끓는 호소 단식은 몇 번인가노모도 버리고 떠나간 충정세계농민 하나같이 울분에 차고하늘도 땅도 같이 울었다위정자는 변명만 늘어놓고자리 땜에 오는 사람 자리 지키다안되면 그만두고 떠나간 세상농민은 이리저리 흩어져 갔다피 살은 흙으로 되돌아가도함성은 세계에 메아리친다고개 숙인 벼이삭에 맺힌 눈물이바람에 일어설 기력도 없다거센 태풍 추석에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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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농안법 개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공영도매시장은 상당한 변화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주체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회에 거쳐 도매시장의 핵심주체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이 농안법 개정에 따른 대처방안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주체별로 영업력 확대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연구기관과 학계에서 바라보는 농안법 개정 이후 대처방안과 보안점은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본다.
기고ㆍ독자투고
이동광 기자
2011.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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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의 로하스(LOHAS) 마을이 전국 최초로 문경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최근 대구한의대와 공동으로 문경시 동로면 일대 5만 여평의 부지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로하스 빌(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llity Village)을 개발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로하스는 웰빙과 비교해 건강과 행복의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웰빙이 개인적인 측면에만 한정된 데 반해 공동체와 후손을 고려하고 더 나아가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측면
기고ㆍ독자투고
조성제 기자
2011.1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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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오는 22일 농림부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20일간 농업관련 기관·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 농민들의 눈과 귀가 국정감사에 쏠리고 있다. 그것은 현 시점에 쌀 협상 국회 비준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농민간의 첨예한 대립,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되면서 수확기 수급 및 소득안정 대책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농민들은 정부와 정치권에 농업의 근본적인 대책이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11.11.17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