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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여름 충남 태안군 전국농업경영인대회가 열리던 세계안면도꽃박람회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본인이 농민의 아들이라며 농업경영인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그것은 농민들이 수십 년간 한국의 수출산업 경쟁력을 위해 낮은 곡가로 희생을 감수했으므로 시장경제에 밀린 농촌의 현실개선을 위해 도시생산력과 전 국민의 투자를 전제로 가슴속 뜨거운 관심을 갖고 농업을 지킬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이를 위해 노 후보는 ‘농업은 시장경제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국가안보의 기본 틀인 식량안보를 고려함은 물론 시장논리로 안될 경우 국가의 책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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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노도이어온 도도함도입 벌려 외쳐대다하나 둘 내려떨구던 날 절망에 뒤 돌아간 그 자리에피멍든 전단지만바람에 뒹군다 허이언 굴림과비질의 수고만 남았다 목련꽃잎 지던 날에.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1.10.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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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에서는 사회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불법·폭력 시위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과 보조금 사용 효율성을 높인다며 보조금 관리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는 법률에 위배되는 집회·시위를 주최했거나 동참해 주요구성원이 벌금이상의 형이 확정된 단체에는 보조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농민의 한사람으로 농업·농촌을 위한 집회 및 시위에 참여할 때가 있다.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인해 점점 농업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는 농민들의 아픔을 가만히 듣고 있기 보다는 집회·시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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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NGO)들의 국제적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농민연합(AFA)의 회장국이 된 우리나라는 이제 활동의 폭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정의 AFA 의장은 지난달 G33각료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달려갔다. DDA(도하개발아젠다)농업협상에서 개도국 입장을 반영해온 G33 각료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해당국 시민사회단체(NGO)들의 연대전략회의를 열기 위해서다. 서 의장은 이 회의에 참석해 특별품목(SP) 및 특별긴급수입제한제도(SSM)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을 강화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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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중앙 주요 일간지는 농촌마을에 예산이 지나치게 중복 투자되고 있다는 점을 ‘한 마을에 100억 묻지마 지원’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앞다퉈 보도했다. 대부분의 일간지가 약속이나 한 듯이 보도를 하니 국민들은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려 하지 않고 제목만 보고 사실을 지레 짐작할 것이다. 이들 매체가 보도한 내용의 핵심은 여러 부처에서 농촌개발 사업비로 지원하는 사업을 일부마을에 중복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업비를 여러 부처에서 지원받는 마을은 전국 농촌마을에서 10개 안팎에 불과하다. 이들 마을은 개발의지 및 지역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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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 몸집 불리기 과욕에 ‘공급 과잉’ 초래 수수료 낮추고 지급 늑장…사육농가만 죽을 맛 국내 육계산업은 계열화형태로 추진되면서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씨닭을 생산하는 육종업계(원원종 병아리 생산자)는 삼화육종, 하림, 한국 원종 등 빅3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수년간 과잉생산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2006년 농림부가 중간에서 그 수를 조정해 그런대로 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종계수는 삼화육종 5만4000수, 하림 2만5000수, 한국원종 1만5000수였다. 그러나 한국원종이 1만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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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식육 원산지표시제를 시행해야할 대상업소가 너무 적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국회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식육원산지표시제 대상 음식점이 일반음식점 전체의 0.7%인 고작 4274개 업소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300㎡(90평)이상 음식점에서 구이용 쇠고기에 한해 원산지를 표시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는 대상에서 제외돼 대다수 국민들은 쇠고기의 원산지를 알 수 없다. 당초 식육 원산지표시제는 의원입법으로 식품위생법의 개정을 통해 추진하던 것인데 한국음식업중앙회의 로비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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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농어업 정책보고회에서 나온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농업인들의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날 노 대통령은 한 시간이 넘는 발언시간동안 과연 농업이 한·미FTA 체결을 앞두고 방어하고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산업인지 물으며 농업부분의 대폭 양보를 시사했다고 한다. 아무리 한·미FTA 체결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라 쳐도 대통령이 앞장서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까지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가 노 대통령의 농업 비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성명을 보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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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전 중의 전쟁영웅 몽고메리 장군이 명언을 남겼다. 장군(將軍)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능력이 출중하고 부지런한 장군, 둘째, 능력은 출중하나 게으른 장군, 셋째, 능력은 없으나 부지런한 장군, 넷째, 능력도 없고 게으른 장군이다. 이 네 유형 중 가장 피해야 할 최고책임자(요즘말로 CEO)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부지런하고 용감한 사람이라 했다. 전쟁터에서 백전백패하여 수많은 부하들을 죽음에 몰아 넣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개방은 대세이며 개방하지 않으면 낙오되고, 일본과 중국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를 면하려면 세계에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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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산농가들이 국회, 정부 등에 고마워하는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 농지인데 이 곳에 축사를 지으려 할 경우 까다로운 전용 절차로 인하여 신ㆍ증축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지난해 말 농지법이 개정되어 금년 7월부터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축사가 다른 원예시설 등과 같이 농지에 포함됨으로 해서 농지 전용절차 없이 건축인허가 절차만으로 축사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참으로 FTA 등 수입개방과 가축분뇨의 환경규제강화, 그리고 축산업의 신규진입제한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에게 반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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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마사회를 다시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하 사감위법)은 경마를 통한 말 산업육성으로 농가소득증대와 수출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무시한 무분별한 처사라 할 수 있다. 경마 산업을 도박 산업으로 규정하고 매출액이 가장 큰 분야를 총량제 등으로 강력 규제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과거 노태우 정부가 마사회를 반강제적으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했던 악몽을 되살리게 한다. 농민들은 당시보다 지금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 그동안 게임방을 추진하면서 바다 이야기 등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문화관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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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전국농협노조의 정대근 회장 퇴진투쟁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농협의 대외적 신용도와 공신력 실추라는 명분으로 전국농협노조위원장이 근무하는 회원조합을 비롯한 몇몇 회원조합에 합병 및 금리인하 지원 자금을 제외한 무이자 자금을 전액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회가 서명운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한편 울산경남본부 임원이 소속된 함양 안의농협, 통영 도산농협, 새 고성농협에 대해 각각 19억원, 28억원, 15억원의 무이자 지원 자금을 회수해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봐도 그렇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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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2007년도 친환경농업교육을 바우처 교육방식으로 전면 확대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교육비 지원은 올해 지난해 2억원보다 배가 증가한 4억원으로 농업인 9000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그 수요자가 많다. 사실 현장에서도 많은 친환경농업인들이 이에 관심을 갖고, 시·군에 신청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 교육제도가 기대를 갖게 하면서도 취지와 목적에 맞게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확산 및 질적으로 수준 높은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육성을 위해서는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친환경농업 바우처 교육제도는 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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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민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전 농민의 단일조직화를 위해 협력해 갈 것을 결의했다고 한다. 이는 농민연합이 결성된 이후 정부의 성급하고 일방적인 한·미 FTA 추진으로 한·미 FTA 대응 투쟁 이외의 농정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접근을 하지 못했으며, 회원 단체간의 상호긴밀한 연대가 부족했다는 반성의 토대 위에 나온 결론이다. 농업·농촌의 유지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과 정책화, 우리식 농정대안 수립에 농민단체 스스로가 앞장서기 위한 것이기에 단일조직화는 절실한 과제인 것이다. 농민단체의 단일조직화는 국민의 정부 초기 농업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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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사행산업 취급시축발기금 축소 불보 듯경주마 육성 농가 피해에수출산업까지 타격 우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하 사감위법)’에서 마사회를 빼야한다.마사회는 홍콩을 제외하고 세계 모든 나라에서 농림부가 관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마사회를 통해서 말 산업을 육성, 수출산업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농가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농림부가 수의·검역 등 마필의 건강문제를 관리해야하고 마필을 생산·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마사회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노태우 정부는 당시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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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달에 1번꼴로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현재까지 소멸 조짐을 보이지 않아 축산 농가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올 1월, 3월 등 총 3번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충남 지역의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일각에서는 닭이나 오리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북한에서의 구제역 발생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다. 지난 2000년, 20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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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지난 12일 한·미FTA 8차협상을 마쳤다. 이번 8차협상에서 농업 및 자동차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결됐다고 한다. 농업분야의 경우 농업통상 전문가들은 상당수 민간품목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담보상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협상은 오는 19∼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분야 고위급회담에서 정치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경제부처의 논리대로 FTA타결을 밀어붙여 농업이 일방적으로 희생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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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하우스 타산 맞지 않아 대부분 비규격’농림 장관·도 농수산국장 지원약속에 ‘희망’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반용마을 입구에는 때 아닌 노지수박이 들판에 널려있다. 지난 4일, 5일 이곳을 강타한 기습적 강풍으로 수박단지 비닐하우스들이 모두 전파됐기 때문이다. 한참 덩치를 키워가던 수박들은 하얀 비닐을 벗어버리고 일그러져 있는 철골 아래서 잇단 꽃샘추위에 얼어버렸고, 잎사귀는 말라비틀어진 채 며칠 째 방치돼 있다. 기가 막혀 복구 엄두조차 못 내고 있던 주민들은 지난 9일 이곳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강기갑 국회의원, 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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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7.08.30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