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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6일 관련부처 합동으로 ‘2021~2025 국가식량계획’을 발표했다. 재난·재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를 대비해 주곡인 쌀의 공공비축물량을 현재 35만 톤에서 45만 톤으로 늘리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의 자급률을 2025년까지 각각 5%, 33%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소비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농수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식품 폐기를 줄이는 방안으로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층별 영양·건강 불균형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국민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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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2년이 지났음에도 정부의 방역정책과 피해보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양돈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지난 2019년 9월 국내에 ASF 첫 발생이후 3주만에 무려 261개 농가, 44만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피해를 입었다. 야생멧돼지 저감대책이 성과를 보지 못 하면서 사실상 정부 방역정책은 실패했다. 지난 2년간 20곳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됐지만 야생멧돼지는 최근 광역방역울타리 밖인 강원도 정선에서 최초로 확진멧돼지가 나오는 등 2년간 1600건이 넘게 발생됐다. 이제는 강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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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는 최근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따른 국내 농업 피해규모가 연평균 77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아세안,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농산물 수출비중이 큰 15개국으로 구성된 RCEP가입에 따른 피해액 치고는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다. 국내 과수 생산액이 연간 4조5000억원, 수박과 참외만 1조3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RCEP의 우리나라 농업부문 협상은 두리안, 대추야자, 망고스턴, 구아바, 파파야 등 열대과일이 개방돼 발효 후 10년 이내 관세가 완전 철폐되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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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수위조절 실패와 무단방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댐 하류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농민들이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년이 훌쩍 지난 현재 시점까지 수자원 잘못이 밝혀졌음에도 지방자치단체의 하천 부실 이유를 내세워 중앙정부 차원의 피해 보상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댐 무단 방류에 사태는 전국적인 피해를 몰고 왔다. 댐 방류로 인해 섬진강댐 하류 78개 지구와 용담댐·대청댐 하류 53개 지구, 합천댐·남강댐 하류 27개 지구 등 총 158개 지구에서 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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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추석을 앞두고 언론매체들이 앞 다투어 차례 상 차림비용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올바른 농산물 가격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없이 단기간 상승한 농산물만 보도해 마치 농산물이 물가 상승의 원인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이러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물가관리 당국은 물가불안요인으로 농산물만 부각시키는 추세는 물가조사 기관조차 우려할 정도다.지난 6일의 경우 서울시농산물수산식품공사가 6~7인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비용을 평균 22만4181원, 대형마트는 28만3616원으로 전년대비 전통시장은 5%, 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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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오는 10월 1일부터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로, 주요 농정과제 이행여부와 향후 농정구조의 개편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감사는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농정기조를 확인할 기회로, 현장 농민들의 이목이 여의도로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3일 국정감사 10대 요구사항을 발표하면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철저한 모니터링을 예고했다. 국회가 가장 우선 점검할 사항은 농업예산이 손꼽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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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의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이 갈수록 위축되는 가운데 향후 국가재정 증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돼 농가의 분노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내년도 예산은 16조 6767억원으로 올해 대비 2.6%(3911억원) 증가에 그친다. 이는 정부 전체예산 평균 증가율 8.3% 이하인 최저 순위다. 더욱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까지 5년 동안의 재정배분 연평균 증가율도 농림수산식품분야가 2.4%로 가장 낮아 충격을 주고 있다.전체 12개 분야 재정증가율은 환경 8.2%, 보건복지 6.7%, 산업에너지 6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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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일시 상향조치가 무산되면서 수입쇠고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이전 5년간 쇠고기 수입량은 9만4000톤이였다. 하지만 청탁금지법 시행이후에는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쇠고기의 같은 기간동안 수입량은 13만8000톤으로 약 4만4000톤이나 늘었다.특히 냉장육 수입량은 연평균 4만5000톤에서 8만3000톤으로 1.8배 늘었는데 명절기간 수입비중도 16.4%에서 21%로 4.6% 증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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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가축분뇨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나 고체연료 등 에너지 자원을 생산, 공급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지원하는 에너지화 사업의 확대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을 개편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퇴·액비화 위주에서 정화처리, 바이오차, 고체연료, 바이오가스 등 처리방식을 다양화하고, 주민들의 수용성 향상을 위해 편익시설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감안해 사업기간을 3년으로 늘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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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유명야구단을 사칭해 농산물 구매를 미끼로 청년농업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기사건이 최근 발생해 농심을 울리고 있다.이들의 사기수법은 교묘하다. 국내 굴지의 유통대기업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유명 야구단에서 추석을 앞두고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대량 구매한다는 방식이다. 유명 야구단을 사칭해 농산물 구매를 미끼로 청년농업인들에게 접근해 선금을 요구하는 방법의 사기수법을 사용한다. 대기업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줄 알았던 청년 농업인 수 명은 이러한 사기에 속아 거액의 돈을 잃고 망연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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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올해 추석을 앞두고 농업계가 절박하게 요구해 왔던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일시 상향’ 조치가 결국 무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일 최고의결기구인 전원위원회를 열었지만,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한 안건조차 상정하지 않았다. 앞서 농축수산업계는 추석 명절기간만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도록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해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여야 구분 없이 적극 나섰다. 결의문을 채택,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우리 농어촌·농어업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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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는 최근 농지법 등을 개정해 주말·체험영농 목적의 농지취득을 제한하고 투기목적 취득 농지에 대한 강제처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국내 투기 수요자는 물론 외국인조차 농지취득이 자유로워 농지취득 심사절차에 대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 충북 보은의 경우를 보면 농지취득 시 심의절차가 얼마나 허술하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외국인의 토지 매입현황은 밭 49필지, 논 103필지 등 총 186필지로 면적으로 64㎡, 대략 20만평이다. 보은군에서만 여의도면적의 1/4정도를 외국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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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해온 투명포장 농수산물의 생산연도와 내용량 표시 의무 계획이 농업계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본지가 지난 5월28일 단독 보도한 투명포장 농산물 생산연도 표기 문제에 대한 보도를 시작으로 한국종합농업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농업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시행에 대한 농업계의 반발은 강했다. 투명포장 농수산물은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표시는 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소상공인과 소농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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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산 편성에서 농업예산 비중이 또다시 축소되면서 농업홀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하면서도유독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고작 2.4% 증가한 16조6767억원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 예산 중 농식품부 예산 비중은 2018년 3.4%, 2019년 3.1%, 2020년 3.1%에서 2021년 2.9%로 3%대가 무너진데 이어 2022년에는 2.8%로 축소됐다.내년도 농업예산은 비중 축소도 문제지만, 내용면에서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9.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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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국방부가 군 급식 식재료 조달체계를 경쟁체계로 전환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경쟁체계를 도입할 경우 저가 수입 농축산물과 대기업 식재료가 군 급식으로 공급될 것이란 당초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7월 국방부는 농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 급식시스템을 다수의 공급자가 참여하는 경쟁체계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육군 3개 대대와 해·공군 부대 등에 각기 다른 방식의 조달체계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특정 국가와 특정업체 제품으로 세세하게 명시해 수입산 농축산물 구매를 입찰공고에 명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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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망이 줄줄이 뚫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주춤하던 ASF 발생은 8월에만 강원도 고성에 이어 인제를 거쳐 26일 홍천의 돼지농장까지 남하하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홍천 돼지농장 발병은 이전에 발생한 고성, 인제농장과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장 주변 10km 이내에서 ASF 멧돼지가 5건이나 발생해 멧돼지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문제는 야생 멧돼지의 ASF 양성 검출이 증가하는데다 지역도 남쪽으로 확대되는데 있다. 지난 6월 이후 8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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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국민권익위원회가 농수산물 선물가액을 인상해 달라는 농업계의 요구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농업계는 그동안 농수산물의 선물가액인상을 촉구하는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하며 선물인상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귄익위는 지난 20일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감안할 때 선물가액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농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게다가 23일 열린 권익위 전원회의에서 청탁금지법 개정이 안건으로 조차 채택되지 않아 농업계의 실망은 크다. 당장 이번 추석명절 선물준비기간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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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여성농업인을 위해 마련된 농가도우미(출산도우미) 지원 사업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2020년 농가도우미 이용률은 계획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일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연간 이용률이 1건도 없었다. 출산 전 90일, 출산 후 90일 동안 도우미를 고용하는 비용의 80~90%를 지원하니 이용 안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왜 여성농업인들의 농가도우미 이용률이 극히 낮을 것일까? 물론 급격한 인구 감소현상으로 인해 농촌에 출산 가능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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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지방행정 혁신방안에 1000억원 수준의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내년도 지방재정 이관사업에 포함이 예정되자 농업계 반발이 거세다.그동안 농축산단체가 경축순환을 위해 필수적인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국비중단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음에도 축분을 퇴비로 만들어 공급하는 유기질비료지원사업 관련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양하면 결국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농축산업분야 탄소저감은 가축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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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논란을 거듭해온 원유가격이 1ℓ당 21원이 인상돼 8월 1일 생산분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가격결정 과정에 보여준 정부의 태도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서민경제의 안정화를 위한 물가관리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정부 스스로가 도입한 제도에 따른 합의를 되돌리려 한 것을 납득하기가 어려운 것이다.과거 3~5년마다 생산자와 유업체 간에 협상으로 원유가격을 결정할 때마다 단식농성, 납유 중단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2013년 6월 발표한 낙농 선진화 대책을 통해 그해 8월부터 우유생산비와 연계한 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1.08.2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