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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산업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농가 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대책을 전면 수정, 고품질·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91년부터 비료 판매가격 차손 보전을 실시하고 있다. 2002년 현재 비료재정 적자가 1조7786억원이다. 정부가 이렇게 재정을 부담하면서까지 비료를 싼 가격에 공급한 것은 농업정책의 중심이 증산에 있었기 때문이다.이는 국민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지만 농촌 환경오염이라는 역기능도 초래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토양과 수질 등의 오염을 유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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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 첫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상임위가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농업·농촌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 400만 농민들의 눈과 귀가 몰리고 있다. 농가부채특별법 개정안과 2003년 추·하곡 수매가, 한·칠레 FTA 국회비준, 협동조합 개혁 등 굵직한 농정현안들을 제대로 논의,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농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수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을 촉구한다. 참여정부 들어 각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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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양돈농가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돼지를 살처분 매몰한 이들 양돈농가의 정신적·경제적 피해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농림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전국 6개도 20개 시·군 44개 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 총 7만3382두가 살처분 매몰되는 등 갑작스런 재앙으로 피해를 입었다. 우리는 실의에 빠진 이들 피해 농가들과 고통을 함께 하면서 하루빨리 충분한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 다시 양돈을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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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만간 농어촌대책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4월 중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이 팀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농어업 분야 점검 및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구성, 매달 한차례씩 대통령주재 회의를 갖고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농업계에선 벌써부터 농어촌대책 태스크 포스팀 운영과 역할에 큰 기대를 가지면서도 또 한편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선 큰 기대를 갖는 것은 대통령이 농어업 분야의 국정과제를 점검하면서 당면한 농어업 문제를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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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국농민단체협의회의 갈등이 결과적으로 농민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최근 차기회장 선출과 관련, 2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3기 회장을 뽑지 못하고 급기야 일부 농민단체가 전국농민연대(준)를 결성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농단협의 이런 갈등과 전국농민연대의 출범은 필연적인 결과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2기 농단협 회장 선거 때도 올해와 비슷하게 농민단체들간 내홍이 있었다. 그 이후 농단협은 농민단체간 조직적 연대를 통해 농권확보 운동을 펼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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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돼지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19일 전북 익산과 경남 함안에서 처음 발병한데 이어 충남, 경북, 경남의 21개 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김포지역에 국한되었던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피해 지역 농가는 물론 전국의 양돈 농가들은 어처구니없는 질병 확산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돼지콜레라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철저한 대책을 수립,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돼지콜레라의 발생 원인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아직 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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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서 농가 부채로 생을 포기한 농민이 잇따르고 있어 농촌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 지역에서 농민 이민근(48)씨가 자살한 데 이어 지난 1월 28일 김증호(46)씨도 목숨을 끊었다. 또 농가 부채를 비관해 14∼15일 경북 봉화와 안동에서 두 명의 농민이 자살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우수 농민으로 인정받아 새농민상을 받았으며, 또한 지역 사회에서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농민 후계자라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유야 어떻든 과중한 농가부채에 대해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인 부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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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체와 지자체가 우리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을 주요 골자로 한 주민발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국내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청소년의 건강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전북지역에서는 농업인 뿐 아니라 소비자, 시민단체, 교직원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급식 조례 제정을 위한 연대모임을 갖고, 지자체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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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의 주 수출국인 일본이 최근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식품표시 감시자를 2배로 증원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농산물 수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농산물(채소)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80% 감소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출 농산물에 대한 확실한 안전성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올해 농산물 수출 전망도 밝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일본이 수입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한 것은 당연하고, 또한 우리 스스로 자충수를 둔 셈이다. 최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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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축산 농가들이 구제역 재발 우려로 불안해하고 있다. 농림부가 구제역 재발 위험이 높은 3∼5월을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악성 가축전염병 근절을 위한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국 경기도 안성 등지에서 구제역이 발생, 많은 피해를 입었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준 것이다. 올해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국내의 축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은 자명하다. 정부는 물론 모든 축산인들이 이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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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농협개혁방안을 마련, 발표했다는 소식이다. 농협개혁방안은 진정한 농업인의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농협사업과 경영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해 변화와 시대에 맞는 농민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을 하면서도 농협개혁방안 내용을 보면 농협중앙회가 과연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농협중앙회의 개혁핵심인 신용·경제사업 분리가 빠져 있는 등 농협에 대한 농민들의 개혁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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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참여정부의 첫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 장관의 임명은 농업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농업·농촌·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신임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농업통이자 농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농고를 나와 10년간 농협에서 근무했고 각종 농민운동을 했던 경력을 갖고 있으며, 4선 의원으로 15년간 줄곧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의정 활동을 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 93년 UR 협상 반대와 제네바에서의 삭발 투쟁, 그리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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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제 16대 대통령이 25일 취임, 참여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대화와 타협, 신뢰와 호혜, 당사자 중심의 국제협력, 국민적 참여와 초당적 협력 등을 제시했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사회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온 국민은 물론 400만 농어민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농업·농촌·농민은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민들이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것은 대통령이 농업·농촌·농민문제를 직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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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가 새 정부의 농어촌대책을 발표하고,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직접지불제를 확충하겠다고 한다. 우리가 이중 주목하는 것은 논농업직불제를 친환경직불제로 개편하고, 친환경 축산직불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새 정부가 환경농업과 환경축산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크게 환영한다. 특히 농산물 완전개방시대,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농산물로 승부할 수밖에 없고, 직불금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보장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그렇다. 현 정부도 출범 초기엔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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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청주우유, 강원낙협, 대구경북염소조합 등 3개 조합에 대해 사업정지와 임원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다. 이는 농협구조개선법에 의거, 농협중앙회에 설치된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지만 우리 농업의 품목별 전문화가 시급한 시점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들 조합들의 경영 부실은 대부분 무리한 고정투자와 신용사업 리스크 관리 미비 등이 가장 큰 이유다. 적정한 인수조합이 없어 합병도 불가능해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금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우리는 농림부의 이번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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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농업질서를 재편하게 될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아젠다(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이 나왔다. 초안은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입장을 절충한 관세 및 보조금 감축방안 등을 제시했다. 향후 이대로 타결될 경우 우리 농업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세부원칙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입장이 비슷한 국가들과 연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한다. 이는 당연한 것으로, 향후 협상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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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지난 7일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는 소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농협 임직원들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로 태어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한다. 정대근 농협중앙회장도 변화와 개혁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개인이나 조직은 경쟁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농협중앙회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이것이 단순한 겉치레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농협중앙회가 현실적이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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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토양개량사업은 친환경농업 실천기반 조성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특히 최근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그렇다.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보전함으로써 농약과 비료를 덜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일선 농촌 현장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몇가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우선 현재 농민들에게 지원되는 토양개량제는 모든 비료의 포장 단위처럼 대부분 20kg으로 대용량이어서 이를 살포하려면 농민들이 별도의 인력을 구해야 하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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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2% 인하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정부의 이런 결정은 지난 48년 쌀 수매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농림부가 양곡유통위원회 건의안을 기초로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하지만 이를 접한 한농연·전농 등 농민단체는 물론 현장농민들은 큰 충격에 싸여 있다. 농민단체들은 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의지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추곡수매가 2% 인하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도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2.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