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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 협상이 지난 8월 13일 미국, 8월 20일 중국과 3차 협상을 거치면서 미국, 중국, 태국, 호주 등 주요국의 입장과 관심사항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주요 상대국들은 짧은 관세화 유예기간과 높은 TRQ(저율관세 수입량) 증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농림부는 지난 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상대국들은 또 대체적으로 현행 의무수입 및 유통제도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소비자 시판과 민간수입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국가별로 예외 없는 관세화 원칙 강조, 쌀 외의 양자현안 요구 등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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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판매하는 매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 현재 931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33% 가량 증가했고, 전문매장도 265곳으로 6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안전농산물을 공급함은 물론 농민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정부가 2010년까지 친환경인증농산물을 전체 농산물의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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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찐쌀이 소비자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수입찐쌀 46건을 검사한 결과 4건에서 표백제인 이산화황(SO2)이 기준치(30ppm)보다 최고 7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찐쌀의 표백제 처리는 이미 중국에서 이산화황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탈색·탈취제로 사용돼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도 그만큼 크다. 현지에서 4∼6년 정도 묵은 쌀을 가공하면서 누런 색깔을 탈색하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를 처리한다는 것. 하지만 이들 물질은 장기과다 섭취시 중추신경 손상과 암·천식발작·두통·복통 등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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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이나 농산물도매시장,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서 허용치를 크게 초과한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건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밝혀졌지만 최근 농산물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 농산물에선 기준치를 2∼10배나 초과한 살충제 ‘다이아지논’이 검출됐고, 또 다른 농산물에선 4종류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급증한 병충해 방제를 위해 과다한 농약 사용이 불가피했다지만 이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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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증평지역 농협 개혁 모범’이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보고, 협동조합 개혁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서로 노력하면 하지 못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 내용은 충북 괴산·증평지역 농민들이 꾸린 협동조합개혁협의회가 그 지역 조합장과 지역농협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사회·총회 회의록의 객장 비치 및 예산결산서의 연중 공개, 임직원의 임금·복지관련 사항 등 5개항이라고 한다. 우선 조합원 농민 대표, 조합장, 그리고 이것을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았을 직원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찬사의 뜻은 개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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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구매전용카드 제도 시행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는 농어민들이 많다.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면세유 2만ℓ 이상 사용농민과 4만ℓ이상 사용어민이 각각 면세유를 구입할 때 구매전용카드로만 결제하도록 제도를 개편했지만 운영상에 많은 제약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해당 농어민들의 부당 사용을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공감을 하지만 각 주유소에서 면세유 구입카드 확인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농어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각 주유소마다 기존 카드단말기로는 면세유 전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전화로 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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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축농가의 젖줄인 축발기금 폐지에 대한 음모가 드러나자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거세다. 기획예산처의 기금평가단이 지난달 말 축산발전기금에 대한 1차 평가 결과, 단기안으로 축산물가격의 안정기능은 농안기금으로, 나머지 사업은 일반회계로 이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단기적으로 축발기금을 유지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폐지 또는 통합시킨다는 방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발상은 축산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럴싸하게 비춰질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행정 편의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축산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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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이어 중국산 찐쌀의 국내 유통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민들의 식생활과 직결된 주식이자 대표적인 반찬이란 점에서 현행 원산지 단속을 비롯한 엄격한 통관검사 등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김치의 경우 이미 국산 김치가 경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단체급식과 일반 식당, 가정용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김치 수입은 지난달까지 2만7000톤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자본이 투자된 중국 현지 공장에서 김치를 생산, 역수입하는 것도 위협 요소다. 중국 칭따오에만 20여개의 김치공장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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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축산분뇨 액비사업 중단을 통보했다. 농림부는 축산분뇨 자원화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구리와 아연 등 유해성분이 비료공정 규격을 초과하고, 질소성분의 편차가 8배에 달해 액비 살포시 토양 오염과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림부 입장에선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과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추진한 액비사업이 좌초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제에 정부의 축산분뇨 액비사업은 전면 재고할 것을 주문한다. 물론 농림부가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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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칸쿤 각료회의 이후 1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가 지난 1일 새벽 협상기본골격(framework)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9월부터 세부원칙(modality) 마련을 위한 협상단계로 들어가게 되었다.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결과의 토대위에서 시장개방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목표아래 2001년 11월 출범했던 DDA는 작년 3월까지 세부원칙 수립, 작년 9월까지 각국의 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 C/S) 제출, 올해 말까지 협상타결이라는 당초일정에 비해 크게 지연됨으로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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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개 화학비료 비종에 대해 보조(가격차손보전)율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가격 차손제도를 완전히 폐지, 비료가격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료산업 정책이 농산물 증산 대신 고품질·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이 조치로 비료 구매값이 평균 13.7%가 인상되고 농가당 3만6800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 수도작, 특히 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농업인의 불만이 높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추진할 가격차손보전 제도 완전 폐지를 연기하거나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비료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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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열처리닭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말이 많다. 정부가 태국의 일부 가금육 열처리 가공공장의 위생조건이 양호하다는 판단하에 수입 허용을 결정했지만 계열업체 및 농가,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물론 정부는 가금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국가의 열처리 닭고기는 법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어 수입을 반대할 명분이 없고 오히려 무역장벽만 발생할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관련업계의 주장은 그렇지 않다. 만에 하나 수출과정에서 포장지와 컨테이너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올 우려를 배제할 수 없고, 인체 감염 의심환자까지 발생한 국가에서 수입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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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 농업경영인대회 개회 행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 내용은 농업경영인 및 가족 등 참가자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역대 농업경영인대회 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보낸 축하 메시지라는 점도 있지만 노 대통령이 누구보다 12만 농업경영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농업·농촌이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농업에서 희망을 본다고 했다. 12만 농업경영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함은 물론 창의적이고 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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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내 6개 청과도매법인들의 상반기 거래규모가 가락시장 개장 이후 사상 초유의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수준을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은 아직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는 비유가 통용될 정도로 매년 거래외형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것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가락시장 의 매출 신장이 2년 연속된 태풍 피해로 빚어진 주요 품목의 수급 차질과 이로 인한 가락시장 출하 집중 현상이 주 원인이기 때문이다. 만약 도매법인들의 경영쇄신이나 괄목한 만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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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협개혁 논의, 운동과 관련해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협동조합개혁의 목표가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의 활성화에 있음에도 아직도 여전히 중앙회의 신·경분리에 매달리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지만 협동조합 연구자들이 편의주의적으로 무책임하게 논설해서는 협동조합 개혁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신·경분리 목표 아닌 시발점물론 중앙회의 신·경분리는 농협개혁의 목적도 목표도 아니다. 다만 회원조합이 민주화되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의 구조개혁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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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가 도하개발 아젠다(DDA)협상 원칙의 기본골격을 합의함으로써 농산물의 추가개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 원칙의 기본골격은 농산물 관세와 보조금 감축 및 철폐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최소한의 합의이지만 농산물의 추가개방이 불가피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추곡수매제의 폐지를 비롯한 마늘, 참깨, 고추 등 주요 품목의 관세인하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농업을 얼마나 보호할지는 향후 세부원칙 협상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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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쌀전업농 육성 종합대책’과 3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추곡수매 국회동의제 폐지와 공공비축제 도입’이라는 정부의 쌀 정책을 보면서 우리는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특히 현재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과 쌀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사실상의 추곡수매제 폐지를 의미하는 내용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제출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기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 이런 대책들은 국민의정부 시절이던 2001년 9월4일과 2002년 4월18일 발표됐던 내용이나 참여정부 이후 지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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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우리 손으로, 농촌은 우리 가슴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제9회 전국 농업경영인대회가 4일부터 6일까지 경북 안동시 낙동강 둔치에서 개최된다. 지난 89년 무주 덕유산에서 농어민후계자대회로 출발, 격년제로 개최되면서 오늘에 이른 전국 농업경영인대회는 농민의 권익 보호와 농업·농촌의 회생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한농연은 그동안의 대회를 통해 농정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고 농업·농촌발전을 위한 실천 과제를 도출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또한 자라나는 농촌자녀들에게 어려운 농촌여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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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으로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가 멕시코산 쇠고기와 함께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산 쇠고기에서 발견된 미국산은 287kg으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수입육에 대한 전량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검역당국은 시중에 유통된 물량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검사를 하고 멕시코 현지에도 직원을 파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으론 파장의 확산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이번 미국산 위장 수입이 자칫 광우병 파동으로 재연되지 않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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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농정의 최대 현안은 쌀협상과 도하라운드(DDA) 이후 ‘어떻게 우리 쌀을 지킬 것인??하는 문제이다.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며, 농가의 70% 이상이 쌀을 재배하고 있고 농가소득의 약 절반, 농업총생산의 3할 가까이가 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의「농업·농촌종합대책」에서도 쌀을 지키기 위한 중점시책으로 다음 몇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① 6헥터수준의 전업농 7만호 육성을 중심으로 하는 규모화 ② 현행 수매제 대신 공공비축제의 도입 ③ 미곡종합처리장(RPC)등 민간유통기능의 강화 ④ 논직불·친환경직불·쌀소득보전직불 등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8.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