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안전 교육 매월 실시…까다로운 일본시장 수출 이어가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운봉농협 파프리카작목반은 수입검역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수출을 위해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와 수출용 파프리카 농약전용 판매장을 운영해 수입국의 농약허용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남원지역 파프리카 농민 39명
철저한 품질·농약관리 명성 
수출물량의 98% 일본이 담당 
홍콩·러시아에도 소량 수출

농진청 교육 참석·GAP인증 등
그동안 클레임 단 한건도 없어


운봉농협 파프리카작목반은 최고 품질의 파프리카를 생산해 일본, 홍콩,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남원지역 39명의 파프리카 재배 농민들이 모여 만든 이 작목반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농약관리를 통해 검역이 까다로운 일본시장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매월 농약안전사용관리 교육을 반복 실시해 안전성이 뛰어난 우수한 상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일본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수출물량의 98%는 일본에 수출하고 일부 물량은 홍콩으로 소량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수입검역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 파프리카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용 파프리카에 대한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기 때문이다. 수출용 파프리카 생산농가는 파프리카 농약전용 판매장에서만 농약을 구매해 수입국의 농약허용 기준을 준수토록 했다.

특히 주 수출국가인 일본이 요구하는 농약안전 기준에 대해 수출농가 대상으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실시하는 수출단지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대한 연간 4시간 의무교육에 모든 회원농가를 반드시 참석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농약안전사용 기준 허용치를 넘긴 2명의 농가를 작목반에서 제외시킬 정도로 철저한 농약사용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2006년에는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GAP인증을 받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일본의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운봉농협 파프리카.

이수원 운봉농협 파프리카작목반 회장은 “현재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그동안 수출파프리카에 대한 클레임이 단 한건도 없었을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품질과 더불어 안전성이 확보된 수출용 파프리카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평판이 좋아 최근에는 홍콩과 러시아에도 수출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봉농협 파프리카작목반이 고품질 파프리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라북도 운봉지역이 고산지대로 일조량 조건이 좋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과실색이 선명하고 고랭지 서늘한 기후의 영향으로 껍질이 단단하고 두꺼워 저장성이 좋고 단맛이 강한 고품질 상품화가 가능했다.  

현재 대부분의 수출물량은 일본으로 수출되지만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최근에는 홍콩에 이어 러시아까지도 소량 수출에 성공했다. 이 같은 수출의 성공에는 2006년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으로 파프리카 전용 선별장 완비도 한 몫을 했다. 선별장이 완공되면서 수출농가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은 전문적인 선별사를 고용해 정확히 상품을 등급별로 구분해 수출용 파프리카의 상품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원 회장은 “앞으로 파프리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처럼 수출용 파프리카의 농약허용 기준에 철저한 교육 강화와 더불어 수출 농가를 보다 조직화 하겠다”며 “파프리카 수입 국가별로 상이한 잔류농약허용 기준을 모든 수출농가가 완전히 숙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교육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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