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균 사전 제거 위한 정밀예찰 강화
농업인 예방수칙 교육·약제 공급 등도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정밀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정밀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과수 화상병균이 활동하기 전 사전 방제와 확산 차단을 위해 경북도내 전 시·군 정밀예찰을 강화하고, 전년도 발생지역 집중 예찰을 통해 오염원 사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화상병 의심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제거하기 위한 정밀조사인 정밀예찰을 도내 전체 시·군에 걸쳐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예찰강화를 위해 시·군청 화상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찰 방법, 오염원 제거 등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년도 발생지역의 경우 추가 감염 과원 파악 등 선제 대응을 위해 경북도와 시·군 합동 집중 예찰단을 구성하고, 발생지역 주변 과원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식물방제관 100명을 투입해 집중 정밀 예찰 등 중점 관리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업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 수칙 등 교육하고 리플릿, 문자 등을 활용해 2만 건의 홍보를 추진했으며, 동절기 궤양제거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화상병 예방 약제 예산을 140억6000만 원 확보해 4회(개화기 전 1회, 개화기 2회, 생육기 1회)에 걸쳐 화상병 예방 약제를 공급하고, 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통한 적기 약제살포를 지도하고 있으며, 시·군 화상병 상황 정기적 공유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화상병 차단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화상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화상병 대응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도-시·군 합동 화상병 모의 상황 대응 훈련과 시군 표준운영절차(SOP) 점검·보완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해서는 사전에 오염원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지속해서 정밀예찰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과수농가에서는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 예찰과 작업자 및 작업 도구 소독 등 화상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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