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산업연합회 정기총회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한국고추산업연합회가 대전 선샤인컨벤션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국고추산업연합회가 대전 선샤인컨벤션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계약물량 전년비 16.3% 증가 
생산자조직 가입 확대 등 추진


“올해를 고추농업 살리는 원년으로 삼고 필사적으로 움직이겠습니다.”

한국고추산업연합회(회장 홍성주,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가 20일 대전 선샤인컨벤션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한 2024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연합회는 소속 회원농협 85곳, 조합공동사업법인 2곳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는 올해 수급안정사업으로 계약물량을 전년 대비 16.3% 확대한 7600톤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공동·공선출하회 미가입 농가는 수급안정사업 참여를 제한할 예정인 만큼 계약재배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자조직 가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채소가격안정제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가격안정제 기준가격을 산지 등락폭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산지 경매가격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출하가격 변동에 따른 농가손실 보전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다. 사업비 분담률 개선을 통해 사업농협 부담을 낮춰 참여 확대를 유도할 생각이다.

‘김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 등 업계 현안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이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지난해 7월 건고추 TRQ 3000톤 수입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농가교육 지원, 특판행사, 생산성 향상 지원, 산지동향 조사 등의 활동도 펼친다.

홍성주 회장은 “수입산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서 올해 고추 산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화 등 고추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과제도 적지 않다”면서 “고추 농업과 고추 생산 농가들을 보호하고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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