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여수 ‘실버헬스케어 의료기기’
구례 ‘산수유 기능 연구’ 등
5개 사업 선정, 각 3000만원


전남도는 ‘시·군주도 미래선도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5개 사업을 선정하고 지역 R&D 투자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미래선도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시·군에서 주도하고 산학연이 협력해 과학기술 R&D로 미래사회 및 산업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가 지자체 최초로 계획한 사업이다. 그동안 시·군에선 R&D 이슈 발굴 및 기획관리 등의 경험 부족으로 R&D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기획을 위한 재원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13개 시·군으로부터 24개 과제를 모집했다. 이중 시군의 산업특성, 비교우위 자원 등에 기반을 둔 지역혁신 R&D사업 발굴을 희망한 5개 시·군 5개 사업을 선정하고 각각 기획비용 3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5개 사업은 △여수시 ‘실버헬스케어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 △구례군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산수유 등 기능 연구 및 치유식품산업 육성’ △해남군 ‘단호박 기능성 소재 연구 및 전분 가공 기술 실증시험센터 구축’ △강진군 ‘농촌 맞춤형 공기정화기술 및 플랫폼 개발’ △영광군 ‘스마트양식 융복합 기자재의 실증 신뢰성 평가 센터 유치를 위한 기획’ 등이다.

이 모든 사업은 농업·농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월 중 각 과제별 기획연구기관이 선정되면 시군 주도하에 4개월에서 6개월간 기획연구가 추진되며, 오는 2022년 정부 R&D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경제 에너지국장은 “지역 R&D 역량 강화와 전남 R&D 투자 제고를 위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선정된 과제가 지역의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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