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난 전용 소형 포장재.

화분 고정 시켜 상품성 유지
박스형태로 쌓아서 운반 가능

농촌진흥청이 생활 속 난 소비 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일반화원 판매 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포장재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 포장재는 화분을 고정하는 받침대와 끈이 달려 있어 화분모양과 품질 등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고, 휴대가 쉬우며, 상자형태로 제작돼 여려 개를 쌓아서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난의 온라인 판매는 화훼농가들이 직접 포털사이트에 상점을 열거나 꽃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난은 식물체를 개별로 판매해 1만~2만원의 비교적 부담이 없는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또한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되기 때문에 신선한 꽃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난을 집안에 들여놓으면 1~3개월가량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내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 호접란이라 불리는 ‘팔레놉시스’는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으며, 정화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난 중에서 밤에 광합성을 하는 성질이 가장 큰 식물이며,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도 높은 편이다. ‘심비디움’은 대표적인 겨울 난초로 꽃이 화려하며,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도 잘 견딘다. 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난하게 키울 수 있으며, 난 종류 가운데 음이온과 습도발생량이 가장 우수하다.

김원희 농진청 화훼과장은 “aT화훼공판장의 2020년 12월 경매결과, 심디디움 거래량이 전년 대비 62%, 팔레놉시스 거래량은 1%가 감소했다”면서 “난 꽃 구매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소비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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