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1990년부터 2019년까지
1989~2018년보다 빨라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12mm씩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를 내놓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같은 결과가 지난해 발표한 1989~2018년 사이 30년간 평균 상승률 연 2.97mm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라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제주 부근이 연 4.20mm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동해안 연 3.83mm, 남해안 연 2.65mm, 서해안 연 2.57mm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5.84mm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포항, 가덕도, 거문도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0~2019년 기간인 최근 10년간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매년 3.68mm를 나타내면서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의 약 1.1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은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부근의 최근 1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 대비 약 1.3배 이상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조사원에서는 우리나라 해역에 대한 2100년까지의 고해상도 해수면 상승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