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중국유기제품 인증 획득…프리미엄 가바쌀, 수출 쑥쑥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윤영식 대표는 유기농 가바쌀에 대해 중국 유기제품인증과 미국의 USDA 유기인증, 할랄인증, 저탄소인증 등 해외인증을 받아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CQM’ 받은 이후
현지 소비자 믿고 구매 시작
11월 3만9000달러 수출 본격화 

할랄 등 여러 국제 인증 받아
미국·홍콩·싱가포르…시장 확대
2022년엔 가공품 수출 계획도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은 올해 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대중국 신비지니스 모델창출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 선정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중국 수출이 본격화됐다.

특히 중국 정부로부터 유기제품 인증을 받은 유기농 가바쌀의 중국수출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중국소비자들에게 고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프리미엄 유기농 쌀로 인정받으며 최근 대중국 수출량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유기제품인증(CQM)을 획득했다. 수출 가바쌀의 안전성과 품질을 중국 정부가 인정함으로써 중국 현지 소비자들도 믿고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가바쌀 7.2톤, 약 3만9000달러를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법인은 중국유기제품인증 뿐 아니라 미국의 USDA 유기 인증, 할랄 인증, 저탄소 인증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인증을 확보해 국제 정세에 관계없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수출 가능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수출은 올해 30톤, 2025년 1000톤, 2030년 1만톤을 목표로 설정하고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유기농 가바쌀은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저가 가격경쟁이 아닌 한국 유기농 가바쌀이 고급쌀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중국 중상위층 소비자를 구매대상으로 선정했다.

윤영식 대표는 “한국 유기농 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단계적인 진출 시나리오를 수립했다. 우선 중국현지에서 유기농 가바쌀에 대한 마케팅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집중적인 홍보와 마케팅 실시, 프리미엄쌀 이미지 구축, 중국 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 철저히 준비해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에도 유기농 가바쌀은 수출되고 있다. 수출가격도 한국 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수출되지만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중국유기제품인증과 미국 USDA 유기인증, 할랄인증, 저탄소인증을 받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또 유기농 가바쌀은 고혈압, 뇌경색, 치매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 개선과 콜레스테롤 제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예방을 위한 노인층과 두뇌활동이 많은 성장기 어린이와 수험생, 연구원 등에게 영양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윤영식 대표는 “최근 중국 현지인들의 수가 늘고 있어 수출단지를 현재 10ha에서 2025년 3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품목도 유기농 가바쌀 이외에 가바쌀죽과 쌀가공품 5종을 개발해 2022년부터 가공품도 수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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