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경영체의 조직화 및 소통·협력 활성화 포럼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경영체의 조직화 및 소통·협력 활성화 포럼’에서 문수호 (사)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기 임원 선출 이후 첫 행사
“일반 회원들 많이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홍보 등 소통 강화”

농촌진흥청과 (사)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는 지난 11월 10~11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에서 ‘농식품 수출경영체의 조직화 및 소통·협력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 2기 임원이 선출된 이후 첫 행사인 만큼, 3년여 간의 1기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2기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사)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장에 연임한 문수호 수곡덕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협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문수호 회장은 “그간 수출경영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상담회와 포럼, 현장 회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착시킨 부분이 두드러진 성과다. 또한 정부기관인 농진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수출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채널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다만 협의회 운영과정에서 일반회원들과의 소통이 미흡했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2기의 활동방향에 대해 “일반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분과별 사업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품목별 수출통합조직과 연대를 강화하면 협의회 사업 프로그램 다양화 및 회원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협의회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기 분과별 사업 추진계획에서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식량분과는 기능성쌀 수출을 위한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중국 유기가공인증을 통한 유기농쌀 수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수분과는 국내 단지 간에 협력할 수 있도록 농진청이 역할을 해줄 것과 국내 과수단지 간 교류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요구했다. 화훼분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절화류 등 화훼 수출농가에 대한 수출물류비 확대 지원기간 연장을 최우선으로 건의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출범한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는 채소와 식량, 과수, 화훼, 특용, 가공, 축산 등 7개 분야 251개 경영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특화품목 수출상담회와 수출농업포럼,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 수출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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