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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우리 농업 희망찾기라는 이름으로 농업정책을 공모해 주목받고 있다. 농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농민출신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농정철학이 담긴 면도 있지만 참여농정과 화합·통합 농정실현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공모가 발표된 이후 농민단체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일단 출발은 좋은 분위기다. 그러나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우선 농민단체들이 너무 쉽게 접근해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이디어 수준의 농정참여는 의미가 없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포상을 염두에 두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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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시판 파괴력 클 것피부에 와 닿는 정책 기대쌀 농가들은 올해 새해 벽두부터 ‘수입쌀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인한 불안감으로 떨고 있다. 쌀 시장까지 개방될 경우 삶의 터전인 농촌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특히나 지난해까지는 수입쌀이 전량 가공용으로만 사용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소비자 시판도 허용돼 국내산 쌀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 시판되는 수입쌀은 2만2557톤(15만6645섬) 가량이라고 한다. 이를 80㎏ 가마로 환산하면 28만 가마 정도이며, 이는 27만5000명이 1년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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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농림부가 농기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리용 부품·장비를 확충하는 사후봉사업체들에게 120억을 지원한다. 이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 농기계조합에 관련 서류를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업체는 대출실행 후 2개월 이내에 대출금액의 105%에 해당하는 부품구입 확인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그런데 자금을 신청하기 전에 대출능력, 수리용 장비 확보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능력에 맞춰 금액을 정해야 한다. 자금을 배정받은 이후 실제 대출하지 못하게 되면 이 자금의 운영이 지연돼 타 업체들에게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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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사상 유례 없는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농민들의 시름과 불만도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5600ha보다 15%나 증가한 1만7900ha로 추정돼, 만일 이대로 갈 경우 봄에는 사상 최대인 109만10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최소시장접근(MMA) 수입량 2만1000톤을 더하면 총 공급량은 111만2000톤으로 소비 추정량인 90만톤보다 21만2000톤이 과잉 공급될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 차원에서 월동기중에 2000ha를 자율 폐기토록 하고 ha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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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가짜 한우고기의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를 발본색원하지 못하고 있어 한우농가는 물론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소비자시민의모임이 서울지역 백화점, 대형할인점, 정육점 69곳을 대상으로 쇠고기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려 19곳에서 젖소고기를 한우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여전히 많은 식육·유통업소들이 정부의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둔갑, 판매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산 소 광우병 파동 이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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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韓食)의 세계화는 산업적 의미와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산업적 의미란 한식의 해외진출을 통해서 국내 식자재 산업의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다. 문화적 의미란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에 선양함으로써 식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한식의 세계화는 국가 발전과 문화적 위상 제고에 있어서 다른 어떤 분야 못지 않게 중요하다.○현지인 소비 이뤄져야 세계화한식의 해외진출은 해외 이주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나 현지 외국인에게 보급되기보다는 한국인끼리의 음식이었다. 최근에는 한국 유학생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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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난방용품이나 전기의 부주의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정과 온실·축사에서 전기시설 사용시에는 ‘전’자나 ‘KS’표시가 찍힌 규격품을 사용하고,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꽂지 말고, 전기시설의 임의가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가스 사용시에는 가스가 새지 않나 확인하고, 가스냄새가 나거나 가스가 새어나온 것을 알았을 때에는 가스를 제거한 후 사용하고, 용기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실외에 보관하고, 용기 연소기·호스 및 조절기는 검점품을 사용하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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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전 주말 영남과 강원도 일원에는 기습폭설이 왔다. 그러나 인제·고성지방은 1m라는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하면서도, 눈만 오면 고립이던 만년 오명을 벗어났다. 당연할 것 같던 고립지역도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이 두절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관광객들이 예기치 않았던 설경을 만끽하는 관광효과를 거뒀다는 자체 평가다. 그 뒤에 감춰진 노력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눈은 당사자인 행정당국 그리고 지역주민으로서는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눈은 가뭄을 해갈하는 용수원이자, ‘눈 축제’를 개최하고 스키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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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생산규모가 높은 배추, 양파, 대파 등 주요 농산물의 산지폐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예년에 보기 드문 큰 폭 오름세로 재배농민은 물론 유통인들 모두 톡톡한 재미를 보았던 품목들이기에 폐기라는 말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 배추의 경우 정부가 수매라는 형태로 물량조절에 나섰지만 실상은 폐기나 다를 게 없고, 농민들 스스로 재배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전남 진도에서 대파값이 폭락하자 30만평에 해당하는 물량을 자율 폐기한 바 있으며 양파는 올 생산량이 109만여톤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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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벼를 처분하지 못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고 한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물론 도정공장들도 많은 양의 벼를 쌓아 놓고 있는 상태다.예년 같으면 설을 앞두고 벼 가격이 오르면서 처분이 수월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제대로 벼를 처분하지 못해 농촌경제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미곡종합처리장과 도정공장들이 자금압박에 시달리면서 농민들에게 벼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인가. 쌀 유통·판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한 향후 쌀 판매의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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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격 기준 정부가 수매 보조주세 없이 소득세만 부과 ‘경쟁력’최근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고린도(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잘 알려짐)란 도시의 포도주 생산공장을 방문하였다. 이 회사는 30년 전에 시작해 지금은 연간 1500㎘를 생산한다고 창업주는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기상이변으로 비가 많이 내려 좋은 포도를 적기에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이 지역 포도의 총 생산량은 연간 10만 톤인데 일부는 계약재배로 수매하고 나머지는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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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가 준비성 부족으로 농가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AP제도는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걸쳐 농약이나 중금속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함으로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한다는게 도입 취지다. 특히 요즘에는 생산자인 농가들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음으로서 소득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GAP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GAP 등록을 목표로 지난해 조합원들과 함께 정성들여 재배한 양상추를 막상 등록하려고 하자 양상추는 아직 관리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등록할 수 없다는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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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계계열업체들의 흑자 폭이 사상 최대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아니 일부에서는 지난 몇 년간 적자폭을 메우기에 충분할 정도였다는 소문도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흑자 폭에도 불구하고 육계계열업체들은 여전히 사육수수료 지급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 농가들이 병아리, 사료 품질 저하 속에서도 철저한 사양관리 등으로 힘겹게 출하한 만큼 회사에서는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만 사육비 지급조차 제 때 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더욱이 최근 닭고기 가격도 생산비 이하가 아닌 kg당 1600원에서 형성되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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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은 WTO/DDA 농산물 협상, FTA 체결 확산, 쌀재협상 등으로 인하여 농축산물 시장개방은 날로 더해가고 농업보호 정책은 축소되면서 심각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또한 우리 삶의 터전인 농촌 지역사회는 생활환경과 교육·의료 등의 농촌복지가 도시에 비해 크게 열악하여 이농을 부추긴 관계로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공동화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 생활수준 향상과 도시 과밀화 등으로 건강과 식품안전, 쾌적한 휴양공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일기도 한다. 또한 현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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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국제협동조합연맹)는 1995년 영국 맨체스터 총회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협동조합의 7가지 원칙을 새로 제정해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대목은 제 7원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로서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동의를 얻은 정책을 통해 그들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다국적 자본의 국경 없는 무한경쟁, 세계화시대에 대응하여 인간다운 삶의 터전을 보전하기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화답이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협동조합의 적극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이 점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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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농식품의 매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예년의 경우 이맘때가 되면 사과, 배를 비롯한 주요 설 성수품들의 출하가 늘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도매시장의 채소 반입량은 지난해보다 적은데 값은 반대로 턱없이 떨어지는 등 거래가 극히 부진하다. 농산물의 소비 부진은 도매시장에서 피부로 느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 가락동시장에서의 배추값은 예년평균보다 2배 이상 낮을 정도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파가 그렇고, 올 봄에 출하될 양파도 벌써부터 과잉 생산으로 자율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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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농림부장관이 농협개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이 농협중앙회를 첫 공식 방문, 농협이 농민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자율 개혁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겠으니 책임지고 개혁하되, 자율이 안되면 강제성이 반드시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박 장관의 이런 발언을 기대하면서도 농협개혁이 과연 자율로 될 것인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 농협도 농협이란 두 글자를 빼고는 모두 바꿀 것을 결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밖에 없다.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협은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 추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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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만평 농사를 져봐야 빠듯하다. 쌀 값은 내려가는데 자녀 교육비, 생활비, 영농비 등은 거침없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민들도 계획영농이 절실하다. 항시 영농비, 예상 수입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런데 가뜩이나 회계에 어두운 농민 입장에서는 각종 영농 투입비를 분석하고 수익을 전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따라서 쌀 한가마니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실질적인 비용과 예상 수익모델 등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작목별, 영농규모별 경영모델을 분석한 자료나 책자 등도 필요하다. 농민들이 잘살고 자부심을 가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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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 감축과 조류인플루엔자로 병아리 가격이 치솟자 종계장들이 선별작업도 하지 않은 불량 병아리를 마구잡이로분양하고 있다. 병아리 가격이 수당 100원이었을 때는 우수한 병아리 공급에 초점을 맞췄던 그들이었기에 현 상황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가격이 높을수록 더욱 우수한 병아리를 공급해야 육계농가들로부터 그 농장이 신뢰를 받지 않을까?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육계농가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불량병아리를 공급하는 그들에게 불신감만 고조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국내산 닭고기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만큼 종계장들의 현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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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전국적으로 새해영농설계교육이 실시 중이다. 내달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교육에 당초 예상인원 48만명을 웃도는 50만4000명이 신청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 교육 내용도 증산 및 신규 기술 소개 위주에서 탈피, 고품질·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등 다양하고 광범위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교육 내용이 참신하지 않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농업 실정과 동떨어져 농업 핵심주체인 선도농가, 30∼40대의 젊은 농민이 교육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정부는 기대이상의 교육 참여 열기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5.01.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