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용 쌀’ 현미까지 선택 가능

대전 서구·중구, 세종서 시범 운영

2025-11-25     고성진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백미로만 공급하던 복지용 쌀이 현미까지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국민(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먹거리 복지 강화를 위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복지용 현미 공급 사업’을 대전 서구·중구, 세종시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복지용 쌀은 2002년부터 백미로만 공급돼 왔으나 수요자들의 현미 공급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백미 또는 현미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용 현미는 12월 1일부터 매월 10일까지 시범사업 지역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복복지센터 사회복지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양곡대금 납부 방식과 배송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현미는 보통 백미보다 섭취량이 적고 산폐·변질 우려가 높아 5㎏ 소포장으로 공급된다. 신청 대상자는 1인당 월 공급물량 10㎏ 단위로 현미와 백미를 조합해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현미 수요, 실제 구매 패턴, 물류 안정성,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복지용 현미 공급 시범 사업은 수요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범사업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국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지원에 차질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