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아열대 어종 유입 늘어난다
지난해 8종 이어 올해 7종 추가
2025-11-21 최영진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기후변화로 아열대 어종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지속적으로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EEZ에서 아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하는 미기록종을 지난해 8종 확인한 데에 이어, 올해도 미기록종 7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진행된 수산자원조사 결과, 해양 수온 상승, 해류 변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종조성과 해양생태계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쿠로시오 해류의 세력 확장 등으로 지난 30년간 약 1.2℃ 상승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바다에서 새로 출현하는 어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과학조사와 정밀 분석을 통해 해양 생태의 변화에 대응하고, 수산자원 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