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채소 유통 자제를"연초부터 중국산 양배추가 수입돼 도매시장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예상했던 대로 중국산 농산물이 공공연히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신선배추 1000톤 이상이 수입돼 배추 농민들을 불안케 하더니 올해는 양배추까지 수입돼 농민들은 물론 산지 유통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현행 법으로는 원산지 표시가 돼 있으면 도매시장에 출하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유통되는 과정을 보면 상장될 때까지는 원산지가 표시되다 소비지에 공급될 때는 아무런 표시없이 그냥 유통되고 있다. 값이 국산의 절반 밖에 안되기 때문에 중간 상인들이 이윤을 높이려는 각종 편법유통이 나타나고 있다. 신선채소의 수입량 증가는 농민들의 재배의욕 상실과 유통인들의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 분명하다. 또한 소비자들도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모르고 구매하거나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수입산 신선채소의 유통은 자제해야 한다. 우리 모두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광형/서울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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