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농연이 주관한 대선 후보 토론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올린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밤이슬까지 맞아가며 일해도 농민들에게 남은 것은 골병과 빚더미뿐이다. 왜 이런가? 농민이 못나고 게을러서인가.현재 농촌에 필요한 것은 오늘 각 당에서 발표한 장미빛 청사진 같은 허울좋은 공약들이 아니다. 한마디로 농가부채다! 농가부채 때문에 못 살겠다. 죽을 것 같고 이러다간 죽어야겠다. 하지만 억울해서 못 죽겠다. “농촌은 망해도 도시는 살고, 농민은 죽어도 농협은 죽지 않는다” 이 얼마나 기막힌 현실인가. 이제 우리 농업·농촌이 제초제와 고엽제를 맞은 잡초처럼 죽어가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도시에서는 하룻밤을 새고 나면 재산이 불어나고, 농촌에서는 하룻밤을 새고 나면 빚이 늘어난다” 이를 어이할건가?매일같이 치마풍, 북풍, 병풍 등의 바람잡이 당싸움에 열을 올리고 농촌은 외면하는 각 당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 통합도산법을 농업인에게 확대 적용하고, 제대로 된 공약을 내놓길 바란다./경남 거제 최민호 농업경영인- 디지털 농어민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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