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IC 공사현장 소음·진동 심각 - 돼지 폐사, 유사산, 무유증 등 속출고속도로건설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양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축산농가들이 피해 보상 요구와 함께 폐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대전-함양간 건설공사 가운데 장수 IC가 건설되고 있는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 제9공구 공사장 부근에는 도로공사로 인한 가축 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장수영농조합법인(대표 신원호)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고속도로공사가 착공돼 이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단지내의 돼지들이 폐사 및 유산, 조산, 사산 등으로 7월 18일 현재까지 모돈 육성돈 자돈 등 모두 2700여두가 폐사, 9억6000여만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 공사는 양돈단지 축사와 30여미터 정도로 가까워 돼지가 스트레스를 입어 새끼를 낳아도 젖이 나오지 않는 무유증 증세와 함께 발정을 보이지 않는 등 앞으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양돈단지 농가들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비롯해 건설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전라북도, 장수군 등에 탄원서를 낸 상태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폐업과 함께 법적 투쟁을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농가들은 양돈단지 옆에 천막과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이는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군청까지 차량 시위를 벌였다.이에 대해 제9공구 고속도로건설을 맡고 있는 한일건설 정모 소장은 학계에 이같은 내용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에 있다며 이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라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정구모)도 의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수=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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