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연천군 ‘콩 생산·활용’ 양해각서 체결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왼쪽)과 김규선 연천군수는 ‘콩 생산 및 활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국산 콩 위주로 제조되던 두부시장에 국산 콩 제조 바람이 불 조짐이다. 국내 최대 두부시장업체인 풀무원식품㈜이 경기도 최북단의 청정지역인 연천군과 ‘콩 생산 및 활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별화된 국산 콩 두부 생산에 나섰다.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군청에서 진행된 MOU 행사장엔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과 김규선 연천군수가 참석, 연천군내에서 생산한 콩을 풀무원 두부사업에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연천군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 민통선 지역이 관내 면적의 30%에 달하는 청정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천콩은 생육기간 중 일조시간이 길고 일교차가 알맞아 맛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풀무원은 앞으로 청정 지역에서 재배된 연천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청정 민통선 지역의 최대 콩 산지인 연천군의 브랜드가치를 군과 함께 향상시켜나갈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풀무원은 두부사업 강화 전략 중 하나로 두부의 주원료가 되는 콩의 원산지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콩 재배지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연천군과 함께 순창 고추장, 보성 녹차와 같은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천군도 이번 협약을 통해 콩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우수한 연천군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향상은 물론 주변 관광지에 대한 추가 홍보효과를 통해 고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두부 시장 점유율 1위, 소비자 만족도 1위 기업인 풀무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연천콩은 물론 연천지역 브랜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품질의 연천콩이 앞으로도 풀무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지역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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