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원농수산포럼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마침 주제가 ‘농어촌정보화 추진전략’이었다. 이날 도청과 대학교에서 참석한 분들은 농어촌도 정보화의 물결에서 밀려나면 새로운 경쟁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이미 농어촌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젊은 농업인들은 정보화 교육도 자주 받고 있다.광덕리 300여 농가도 마을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주민들 전원이 이메일 주소를 갖는 등 정보화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농어촌지역의 정보화 현실은 주민들의 욕구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인터넷전용선이 들어오지 않아 전화선을 이용하고 있는데 시간과 비용면에서 농어민에게 큰 부담이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2165개 자연마을 중 전용선이 들어간 곳은 1307개 정도에 불과해 42%정도의 마을은 전용선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영농철에 낮에는 들에서 일하고 밤에 잠시 틈을 내 농업관련 정보를 얻어야 하는 농민들의 현실에서 이같은 환경이 정보화를 더디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농어촌 정보화를 앞당기려면 무엇보다 인터넷 전용선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이제 한국통신과 정부는 현실성 있는 농어촌 정보화를 위해 농어촌지역에 전용선이 들어올 수 있도록 통신회사들의 손실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정보에 목마른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야 한다. 오종수 /화천면 사내면 광덕2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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