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농어촌에는 결혼을 하지 못한 30∼40대 노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편리한 생활을 쫓아 도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촌의 골목길은 아이들 소리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도시로만 향하는 발걸음으로 갈수록 농촌 인구가 감소, 지금은 면단위에 1∼2개 초등학교만 남고 모두 폐교돼 을씨년스런 교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서울대 권오상, 이성우 교수의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농촌인구 30만명이 대도시로 이주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로 발생하는 도시의 사회적 비용은 실업 증가, 대기오염 증가, 폐기물 처리, 교통혼잡비용 등 연간 22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도시인들은 농토를 성실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농민들이 안정된 소득으로 보람된 생활을 영위하며 농촌을 지킬 수 있어야만 온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를 인식한다면 도시주부들이 식생활 문화를 바꿔야 한다. 도시의 아이들 중 30% 이상이 아침을 거르거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의 기중이 될 청소년들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 비만이나 질병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결국 국가의 장래도 어두워진다. 도시의 엄마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쌀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제공하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쌀 소비 증가로 농민들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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