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반복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봄만 되면 가뭄에 시달린다. 지금도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최악의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다.현재 강원내륙지역은 저수율이 30%까지 떨어져 바닥을 드러내는 저수지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가뭄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장 눈앞에 닥쳐야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 늑장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봄에도 가뭄이 끝난 뒤에야 양수기가 도착하고 가뭄성금도 쓰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이제 가뭄대책은 겨울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봄에 실행하는 시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겨울에 수맥을 탐사해 지도를 작성하고 장비를 점검하는 등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속담에 어떤 것을 막 쓸 때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옛말이다. 한국도 2004년을 기점으로 물부족국가로 바뀌면서 2011년에는 2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예측하고 있다.가뭄극복에는 도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1인당 물소비량은 하루평균 388리터로 독일의 132리터의 3배에 가깝다. 물을 아껴쓰는 것은 농촌사랑의 첫걸음이다.김익규 / 한농연인제군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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