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제 친환경농업으로 우리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그동안 농업이 기계화되고 영농규모가 커지면서 제초제나 농약, 비료를 필지 전체에 균일하게 살포, 부분별 생육관리를 하지 못했다. 바로 이러한 문제들은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이 급속도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 정밀농업은 논이나 밭에서 위치별 토양의 비옥도, 작물의 생육 상태, 수확량 등의 정보를 센서를 이용해 분석한 후 지도화하고, 시비처방 시스템을 활용해 위치별로 필요한 양의 비료, 농약, 종자 등을 살포하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이다. 미국에서는 90년대 실용화돼 37.5%의 농가에서 주곡물 재배면적의 11%에 정밀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덴마크, 영국 등 유럽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대 보급되고 있으며, 덴마크에서는 정밀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 ISO 9002(품질관리의 국제기준)와 ISO 14001(환경관리의 국제기준)의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정밀농업은 GPS(지구측위시스템), GIS(지리정보시스템), RS(원격제어) 등의 기술이 실용화됨에 따라 실현되는 것으로 작물양분종합관리(INM)보다 한차원 발전된 환경친화적 농법이다. 정밀농업은 작물별 양분의 흡수량과 수확후 토양 상태, 현재의 작물상태까지 진단헤 종합적으로 비료 살포량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 목표수량 확보에 작물이 꼭 필요한 양만을 시기별로 결정하여 살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친환경 정밀농업을 연구할 ‘친환경정밀농업연구회가’ 가 지난 8월 농업기계화연구소에 만들어져 친환경 정밀농업 실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정밀농업은 우리 농산물의 생산비를 낮추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과학농업으로 농경문명의 세번째 혁명이 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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