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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온편지/ 소비자 기호에 맞추면 고소득 농사시대 활짝
동창옥 - 농촌지도사 전남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봄이 오면 몸과 마음이 바쁘게 움직이게 되고 마음속에선 희망의 용트림이 우리 곁에서 맴돌게 된다. 이때 가장 바쁘게 움직이게 되는 사람이 우리네 농군들이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작하려면 어떤 작목을 ‘어떤 방법으로 심을까’ ‘어떻게 출하를 시킬까’ 하는 고민이 앞선다. 매년 되풀이되는 농사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조금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일단 첫 삽을 뜨게된다. 농사 지은 1년의 뒤안길을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시간들의 연속에 지나지 않았다. 30년, 40년 농사 지은 분도 매년 되풀이 되는 수준에 머물게 되는가 하면 전년보다 못한 농사를 짓기도 한다. 그렇다고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한 농민들은 급속히 변화해 가고 있는 주변의 환경을 인식하지 않고 관행적인 농법을 답습하며 하늘과 무심한 정부를 탓하는데서 벗어 나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속에서 맴도는 농사를 버리고 이제부터 밝은 미래를 향해 웅비의 날개를 펼쳐보자는 것이다. 고품질 고가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차별화 농사를 하는 자세야말로 내일을 지향하는 새로운 농법이다. 소비자는 값도 중요하지만 값에 앞서 식품으로의 안전성, 느끼는 맛 등을 중요시 한다. 과일로 말하면 한가정이 1년에 몇상자 안먹기 때문에 안전하고 맛이 있으면 곱절의 값을 주고라도 사먹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무시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낙오할 수밖에 없다. 지혜를 모아 남과 다르게 차별화 할 수 있는 농사를 연구해야 한다. 저농약 고품질 생산, 농산물 품질인증, 포장개선, 적극적 직판, 가공 등 세부적인 방법은 농가들이 고민하며 찾아야 한다. 한가지 예를 들면 지난해 농산물 시세가 좋지 않았음에도 고소득을 올린 일부 농가가 있다. 이 농가들은 수확기에 접어든 배나무마다 당도를 측정하여 표준당도 보다 1%이상 높지 않으면 대형 유통업체에 출하하지 않고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에게 맛을 보이고 직판을 하는 판매전략을 세웠고 품질인증을 받아 사전에 유통업체와 출하계약을 하는 적극적인 출하방법을 실행하여 안정적 소득을 보장받았다. 이렇게 내가 조금만 신경을 쓰고 노력하는 차별화 농사를 하면 소득과 연계되는 것이다. 시장과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면 퇴출될 수밖에 없는 경쟁시대에 우리 농업인들은 살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 농업인들 모두는 열려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서 경쟁을 통하여 이기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작목별 차별화 농사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서 소득을 창출하도록 힘써야 한다.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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